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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와는 달리 정신지체, 학습장애등의 복합적 장애를 지니고 있는 특수학급(이하 학습도움실)장애아동들에게는 일반학습교육뿐아니라 치료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용현남초등학교 특수교육교사 김병기교사(29세).
지난 94년 특수교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통합교육(특수학급)이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은 '형식에 얽매인 통합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아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환경속에 방치되어 유명무실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이에 김교사는 “입시위주의 일반교육과 일반교사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장애아동은 문제아동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결국에는 다시금 특수학교로 보내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이중적인 통합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애학부모들의 제일 큰 걱정이 따돌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김교사는 “원적학급교사(장애아동담임교사를 지칭)는 통합교육에 있어 시발점 위치에 있다. 하지만 장애아동이 자신의 학급아동으로 정해지면 장애학생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작용 비장애아동들과 동일시해 결국은 집단따돌림까지 가는 참담한 결과를 보게된다”며 장애아동을 맡은 원적학급교사에 대한 처우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해 장애아동이 비장애아동에 얼굴을 연필로 찍어 상처를 낸 사고가 있었다"면서 “장애아동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장애아동이 인지하기에는 너무도 힘든 수업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얘기하며 학년이 바뀔때면 장애아동담임교사가 누구인가가 제일 궁금하다”면서 고충을 얘기했다.
특수교사는 지원교사일뿐, 장애아동이 사회성을 익혀 사회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원적학급에서 장애아동들에 대해 다른 아동들에 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병기교사는 “장애아동이 수업중에 학급에서 뛰쳐나와 학습도움실을 찾을때면 마음이 아프다며 올에에는 1년에 두 번씩 연수교육을 통해 일반교사들에게 통합교육의 필요성과 장애아동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킬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치료교사의 법정정원이 정해져 있음에도 재정부족과 교사부족을 이유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교육청의 특수교육 행정지원업무와 중·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없는 특수학급의 절대부족은 단계적으로 연계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특수교육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양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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