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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가져오고 있는 유해성 적조가 계속 북상, 해양 당국이 적조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5년 이후 최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올해 적조는 지난 29일 조류를 타고 경북 포항, 영덕, 울진을 거쳐 강원도 접경 해역까지 북상, 동해안 양식어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적조피해는 해상 가두리가 많은 경남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나 이날 점차 북상함에 따라 경북지역 동해안으로 피해가 확산된 것이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27일 포항시 대보면 장기곶∼영덕군 강구면해역에 발령했던 적조주의보를 29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도 접경지역인 울진군 죽면 해역까지 확대발령했다.

경북 동해안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25.5∼26.0도를 유지하면서 유독성 적조 생물 편조류인 코클로디니움이 증식하는데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30일 이번 적조퇴치를 위해 기존의 퇴치기술인 황토살포 대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가 개발한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적용,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닷물 전기 분해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남해안 적조퇴치에 적용한 결과 코크로디니움 개체수를 대량 소멸시켜 거의 상용화 단계에 있다.

국립수산진흥원도 지난 6월말 설치한 첨단해양관측위성인 OCM (해수색 관측위성)과 난류 추적용 위성 NOAA (수온관측위성)의 실시간 위성자료를 이용, 적조 발생해역을 탐색하고 이동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수산진흥원은 이를 토대로 적조확산 예보 기능을 향상시켰고 적조 관련기관에 적조확산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적조발생-확산의 정확한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조피해는 지난 95년에 사상최대인 764억원이었으며 96년 21억원, 97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3400만원~15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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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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