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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들 병준이와 함께 연꽃으로 유명한 무안을 찾았다.
서해안고속도로 무안톨게이트를 빠져 나오자마자 길 바닥에는 "연꽃"이라는 이정표가 우리를 현장까지 안내하였는데 현장이 가까와 갈수록 벼가 익어가고 있는 논에는 관광객을 반기는 허수아비가 줄지어 서 있었다.
이곳 회산방죽은 일제때 만들어진 것으로 10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장소에 심어져 있으며, 동양 최대의 백련지로 기록되어 한국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세계기네스북에 출원중이라고 한다.
백련꽃의 개화시기는 6월말부터 10월까지이며 최성기는 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8월20일부터 말일 사이이다. 무안군청에서는 5년 전부터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코자 약30종의 연꽃을 기르고 있다.
아래에 소개하는 다양한 연꽃은 자연학습장에 꾸며진 것을 촬영한 것이다. 이 내용은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김태복 과장(53세)과 전풍진 계장(49세)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아들은 놀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하던 차에 물고기잡기 체험장을 발견하고 무척 즐거워하였다. 물고기잡기 체험은 11:00-13:00, 15:00-17:00까지 하루에 두 번 있다.
오후 3시 시작을 알리는 호르라기 소리가 들리자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은 체험장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번 물고기체험을 위해 메기, 민물장어, 가물치, 미꾸라지 등이 투입되었다. 시골아이들은 팔뚝만한 장어나 가물치를 겁없이 잡아 나갔으나 도시에서만 자라난 아이들은 미꾸라지 잡는 것도 망설였다.
병준은 용감하게 뛰어들어 미꾸라지를 잡을려고 노력하였으나 쉽게 잡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둘째 병규가 답답하였는지 용감하게 뛰어들었으나 막상 물고기가 손에 닿는 순간 움찔 놀라면서 뒤로 물러서며 밖으로 나왔다.
"너 왜 미꾸라지 잡지 않고 그냥 나오니."
"아빠 무서워요."
이때 병준이 잡은 미꾸라지를 밖으로 내보냈다. 병규에게 미꾸라지를 잡아보라고 하였으나 지켜만 볼 뿐 더 이상 손으로 잡지 않았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꼬랑에서 뱀도 무서워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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