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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임시 대의원대회가 개최된 것으로 아는데 , 단 위원장 구속 사태 등 최근 정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우선 단 위원장에 대한 재판과정을 두고 봐야 합니다. 법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민주노총 요구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적인 조처를 통해 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불법적 탄압에 맞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11월 전세계 100여 노동자 대표들이 참여하는 남반구 회의나 캠페인 활동을 통해, 김대중 정부에 국제적인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현재로선 단 위원장의 석방을 위한 투쟁이 우선이죠. 또, 민주노총은 11월 이후 하반기 투쟁에 힘쓸 예정입니다. 하반기 총력투쟁 결의에서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한 대응, 비정규직 기본권 보장. 교수공무원 노조보장, 각종 교육불평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단 위원장 석방 촉구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고, 하반기 투쟁은 상반기 때와는 다르게 미국에 대한 반대를 중심으로 반전, 평화, 민족자주적인 면을 전면에 내세워 대중적 민중연대 전선을 강화 할 것입니다."
- 구치소에 수감된 단 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떻고, 그가 전하는 앞으로의 투쟁 방향은 어떻습니까?
"단 위원장의 건강상태는 좋습니다.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된 방향으로 원칙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 얼만 전 국제노동기구 (ILO) 사무처장 일행이 한국의 노동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이들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정리해 준다면?
"한국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ILO의 경우는 국제적 노-사간 분쟁을 중재하기 위한 노-사-정 위원회라고 보면 되지요. 민주노총이 노-정-정 위원회에 구체적인 결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ILO 측에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데요, 전세계 국가노총에서는 한국의 민주노총의 투쟁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반면 ILO는 이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거 같습니다.
한국의 언론이 우리 노동자의 요구사항들을 제대로 정당하게 알려주지 못하고 폭력적인 면모만 부각시키는 것 또한 문제가 되는데요, 언론들이 앞으로 해외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을 제대로 보도해, ILO등의 국제기구가 한국의 노동상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정부와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 당국의, 친 자본, 반 노동자적 노동정책이 가지는 부작용이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해지면서, 현재 정부 및 재벌 기업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그 중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부분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모든 분야에 신자유주의식 구조조정이 가해지고 있고 노동탄압으로 민중은 김대중 정권 퇴진이라는 구호까지 외치게 되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법개정이 우선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이 문제를 꾸준히 정부와 사측에 제기하고, 비정규직 동지들이 더 이상 고통에 신음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5일 근무제가 난관 끝에 시행 안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노동계에 미칠 영향은 어떠하리라 보고,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2010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실시되는 것으로 정부는 방향을 정했습니다. 우리 민주노총은 이 제도의 시행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임금과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에 대비하고, 만약, 그 부작용을 사측과 정부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한국 노동계 대표로써 전할 메세지는?
"정권과 자본에 의한 노동자의 탄압 수위가 점점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정부가 노동자를 구속하고 탄압하는 것은 결국 이 나라의 인권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김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어도 노동자의 기본적 인권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구속 탄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죠.
결국 한국은 인권이 보장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내어, 국제사회에 여론을 형성, 국제적인 투쟁을 형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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