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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를 지원하고 있는 국군 논산병원의 한 간호장교가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아침·저녁으로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 미담이 되고 있다.

국군 논산병원 이명자 (42·사진) 소령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복지시설인 '작은자의 집(충남 논산시 은진면)'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환한 미소로 '작은자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이 소령은 80여 명분의 아침 식사준비와 함께 배식을 한 뒤 중증 장애인과 치매 노인들의 침구정리와 세면을 도와주고 나서야 자신의 근무지로 출근을 한다는 것.

이 소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퇴근 후엔 또다시 '작은자의 집'을 찾아 재활 훈련과 함께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줌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작은자의 집'은 한국 장애인 선교단체 충청연합회에 속해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로써 주로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당뇨병, 간질환자, 치매노인 등 80여 명의 환자들이 자원봉사 간병 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 소령은 봉사활동 동기에 대해 "이전 근무지였던 국군수도병원에서 장애가 심한 환자들과 오랜 기간 동안 생활을 함께 해 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그때 경험을 되살려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현재 근무지인 국군 논산병원으로 전입해 오면서 우연한 기회가 돼 작은자의 집을 찾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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