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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동국대본관 앞에서 학생들은 '강정구 교수 직위해제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이 이날 시위를 벌인 이유는 동국대 이사회가 강정구 교수의 국가보안법위반에 따른 기소건을 가지고 강정구 교수의 직위해제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본관 앞에서 이사회가 시작하기 전에 '대학당국은 학문과 양심의 자유 보장하라', '성추행 교수 수업하고 통일교수 직위해제 웬 말이냐' 등의 피켓을 들고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진을 향해 시위를 벌였다.
동국대 주진완 총학생회장은 "강정구 교수를 직위해제한다면 그것은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므로 헌법상 위헌소지도 갖게 된다"며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에 의해 기소된 것으로 직위해제한다면 상아탑의 권리인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동국대 이사회는 강정구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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