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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는?
21세기 지식과 정보화시대, 그리고 WTO라는 무한 경쟁의 환경 속에서 지역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발전을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이야말로,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 과제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 된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의 지방 자치는 지역패권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앙정치의 들러리 정치로 퇴색되고 있으며, 참여와 분권을 통한 주민을 위한 참다운 주민자치라기 보다는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나주의 지방선거는 지방자치 운동세력과 지역 패권주의적 기성정치의 한판승부가 될 것이며, 중앙의 기성정치와 지방의 특정세력이 독점하고있는 지방정치를 개혁하여 정치가 지역과 주민에 봉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2.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출마한다면, 자신이 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호남정치는 지난 30년 동안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했던 일당일색의 기형적 정치였습니다. 그 결과 전남의 지방자치는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하여 웅덩이에 고인 물처럼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로 전락하여 주민들의 갈증을 씻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주는 지난 4년간 독선적 행정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나주 발전의 전망을 갖지 못한 채 전남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되었으며, 인구 10만명 마저 위협받는 침체되고 뒤떨어진 도시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지역주민의 생계수단인 지역농업은 농산물값 폭락으로 붕괴직전에 놓여있습니다. 지역주민의 90%가 반대하는 도청이전을 해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철저히 예속된 자치! 지역주민의 16%가 영세민으로 전락하고 있어도 아무런 대책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말뿐인 정치라면 우리에게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더 이상 우리 나주를 침체와 표류하는 도시로 그냥 둘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는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일하는 깨끗한 정치와 지역과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패기와 능력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3년간의 옥고를 치른 민주화 운동과 농민운동 속에서 쌓아온 나라 사랑의 마음과 87년 25세의 나이로 전국 수세폐지 운동을 승리로 이끈 추진력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2세의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되어서는 7년간의 의정 활동 속에서 도지사와 도청의 주요 간부들이 가장 경계하면서도 실력만은 가장 인정하는 수준 높은 행정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15년 간의 농사경험을 통해 현장 농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해왔습니다. 그간의 경험과 일관된 소신을 바탕으로 지역농업을 살리고 지방정치의 개혁과 나주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3. 나주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무엇인가?
모든 지역발전의 청사진은 실현 가능하며, 체감 가능한 계획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정기관의 계획을 장밋빛 청사진으로 보는 것은 그것이 지역과 주민의 삶과 동떨어진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선 모든 시정의 가치를 지역과 시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시민중심에서 보고, 우리지역 시정운영과 지역 발전의 전망을 나주의 특성과 장점에서 찾겠다는 것이며, 그 힘과 지혜를 철두철미하게 시민에게서 찾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모든 시민이 지역발전의 책임 있는 주체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정 개혁과 투명한 시정 운영을 통해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적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둘째, 나주지역경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농업의 획기적 발전계획을 세워 나주 배, 나주 쌀, 나주 축산 등 지역농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함으로서 수지맞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셋째, 나주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고대문화의 보고(寶庫)일뿐 아니라, 임진왜란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를 지켜온 역사 문화의 도시, 의향의 도시입니다. 나주를 테마가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가꾸겠습니다.

'화합하는 시민, 살맛 나는 나주'를 저 신정훈이가 기필코 만들어 내겠습니다.

4. 민선3기 나주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농촌문제 해결을 통한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지역은 전체가구 3,9000 세대의 16%인 5900세대가 생활보호대상자로서 전남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도시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매년 감소해 인구 10만 명선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만큼 지역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열악한 경제적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나주지역 경제의 침체는 결국 나주지역 경제의 50% 해당하는 농업정책의 부재와 농촌경제의 몰락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농업 농촌경제의 침체 원인을 시대적 추세와 중앙정부의 농정부재에서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스스로가 지역 농정의 틀을 바로 세우고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나주 농업을 살리지 않고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없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없는 나주발전은 뜬구름에 불과합니다.

5.지방자치 10년에 대한 득과 실이 있다면?
어느 사회든 그 발전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불가피한 것이 현실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정착과정도 민주주의라는 값진 열매를 맺기 위한 진통과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잃을 것은 없다고 봅니다.

참여와 분권을 기본정신으로 한 우리의 지방자치는 지난 10년 동안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시민의 기본권 향상과 시민 본위의 자치행정의 실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천편일률적 관치행정에서 지역사회와 주민의 체질에 맞는 자율적 행정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자치의 착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천제도 등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치의 지배와 간섭 그리고, 분권과 주민참여에 대한 제도적 장치 미비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6.민선3기를 이끌어 갈 단체장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독선적 행정에 따른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민선2기 나주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다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상은 우선, 시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이고 화합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도자는 투명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중앙정치든 지방자치든 투명하지 못한 행정은 시민사회의 신뢰를 받을수 없고 시민사회의 신뢰와 합의없이 지역발전은 생각 할 수도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깨끗한 정치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줄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주민을 진심으로 주인으로 모시는 일꾼으로서 열성과 헌신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시기 우리는 고을원님과 같은 군림하는 지도자를 모셨다면 이제는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일군과 같은 열성과 헌신적인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밖에도, 나주지역의 실정에 맞는 나주발전의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가진 지도자적 안목과 추진력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 자신이 생각하는 장·단점을 밝혀달라.
저는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도 85년 서울 미문화원 투쟁, 87년 나주수세투쟁, 95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농민후보 전술을 통해 항상 나보다는 민족의 장래와 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그 무엇보다도 귀하게 여기는 역사 의식이야 말로 나주 시민의 일꾼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산입니다.

역사적 격동기에 민족과 함께 농민과 더불어 고락을 같이 해왔던 저의 소신과 신념이 현실 정치 속에서 때로는 외곬으로만 비치는 것은 어쩌면 억울하기도 한 저의 단점으로 생각합니다.

8.정당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이유는?
저는 선거철에 나타나는 입당 못한 철새 무소속 정치인이 아닙니다. 수 차례의 입당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간 무소속 정치를 선택한 것은 공천권에 기대어 생존하는 간판 정치보다 민심에 뿌리를 두고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적 소신과 신념에 따른 선택입니다. 저는 이번 나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승리를 통해 나주시정의 변화와 동시에 우리지역 정치의 개혁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9.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단일화에 동의하면 결과에 승복할 것인가?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나주시정의 개혁을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이고 시정개혁을 위한 현실적 대안입니다. 명분 없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 야합을 단호히 거부할 것이지만, 나주의 변화와 개혁의 방향과 원칙에 함께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0. 386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이긴 하지만 시장후보로 나서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지식과 정보화 시대, 세계로의 열린 무대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음이 결코 단점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젊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깨끗한 도덕성과 개혁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멀리 영국의 토니블레어나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민석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함평, 여수, 남해 등 젊은 시장 군수들이 참신한 아이디어, 젊은 열정으로 가장 앞서가는 지방자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는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두 차례의 도의원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행정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에 시정수행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11. 농민회 출신으로 과격한 이미지와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이 취약점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젊은 시절부터 나주농민운동을 주도하면서도 항상 합리적 방법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견지해왔습니다.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전국적 수세거부운동을 승리로 이끌어 낸 것도 대중적 통합력과 함께 합리적 대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의회 운영위원 등 7년간의 도의원 활동을 통해서 행정을 두루 섭렵했으며 누구보다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을 이끌만한 충분한 행정경험을 축적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15년간의 농촌현장의 경험을 통해 행정경험으로도 얻을 수 없는 농촌문제의 해결과 나주발전을 위한 실제적 대안과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나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나라와 나주의 희망은 없습니다.

희망이 없는 정치에서 희망의 정치를 키워내기 위해 이번 시장선거는 참으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투철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주민을 참 주인으로 섬기면서 헌신하는 그런 사람에게 나주의 내일을 맡겨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과연 누가 진정으로 주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헌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신정훈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우리사회의 희망을 바로 여러분의 가슴 속에 담아 드리겠습니다.

정치도 바꿀 수 있고, 나주도 바꿀 수 있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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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에서 역사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정치,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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