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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예방운동이 주부들의 참여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남(대전환경연합 부설기관 환경전문연구소 ‘시민환경기술센터’ 기획실장, 38세) 씨는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이며 몇몇 사안과 함께 환경호르몬의 예방이 시급하고 주부들의 선각적인 참여가 환경보존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이 시사하듯 환경호르몬 문제는 전국적으로 사회곳곳에서 시민관심의 확산과 예방차원의 접근 및 실천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주부들이 기존의 산발적인 외침을 넘어서 생활상의 일상적인 실천으로 환경호르몬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부들이 발벗고 나섰다

대전환경연합 주부모임 ‘민들레’는 지난 4월 16일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유해환경증가와 대안모색’이라는 주제로 여성환경학교를 개설해 일상생활에서의 환경호르몬 예방방법을 소개하고 시민참여를 호소했다.

바퀴벌레 퇴치방법으로 약품이 아니라 은행잎, 감자, 붕산을 활용할 것. 생활에서 방향제 사용을 자제할 것. 전자렌지 사용시 비닐랩 사용을 자제할 것. 천연조미료를 사용할 것 등 주부들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했다.

전미숙(민들레모임 회장, 39세) 씨는 ‘이제는 말만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할 때이고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 환경촌이라는 공동의 울타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시민참여를 호소했다.

환경호르몬 도대체 뭔가

환경호르몬은 ‘환경에 노출된 화학물질이 생체내로 유입돼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97년 5월 일본학자들이 NHK 방송에 출연했을 때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학술적으로 ‘내분비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 또는 내분비계 장애유해화학물질’로 잘 알려진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은 다른 호르몬과는 달리 오랫동안 체내에 농축되어 있고 한번 들어오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환경호르몬은 기형아, 발암, 암수변이 등 다양한 환경변화를 일으켜 인류의 씨를 말리는 것으로 각 나라마다 규제물질을 선정, 중점 관리할 만큼 중요하다.

시민실천단 발족예정

대전환경연합은 환경호르몬등 생활상의 유해물질에 대처해 환경보존 및 시민건강권을 회복하고자 주부들을 중심으로 시민실천단이 발족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병애(일회용품사용줄이기 시민감시단장, 44세) 씨는 "환경호르몬의 주된 대상인 일회용품사용자제 홍보, 안전한 식단 짜기, 가정에서의 유해폐기물 사용 안하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전개하겠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피력했다.

미래세대는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이자 희망

주부들이 발벗고 나선만큼 미래세대의 환경은 밝을 전망이다. 주부들의 환경의식이 날로 높아가고 생활운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 환경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천연조미료는 이렇게

▶재료- 다시마(손바닥 크기 모양 2-3장)
        멸치(중간크기로 20-25마리)
        양파(중1개)
        정종(약간)
        물(1.8리터)
        그 외 표고버섯(3-4개), 감초(2-3쪽), 마른새우(약간)
▶조제법
1. 다시마는 20-30분 정도 찬물에 담근 후 20분 정도 중불에 끓인다.
2. 멸치는 20분 정도 찬물에 담갔다가 10-15분 동안 중불에 끓인다.
3. 1과 2를 섞어서 양파와 정종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다.
4. 이때 표고버섯과 마른 새우, 감초를 함께 넣고 끓이면 더 좋다.
5. 소독한(끓는 물)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필요한때 조금씩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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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서울특별시와 한국환경공단에서 공직자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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