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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와 함께 행복한 통일로" 통일문화제가 21일 대전 으느정이 거리에서 열렸다.
"6.15와 함께 행복한 통일로" 통일문화제가 21일 대전 으느정이 거리에서 열렸다. ⓒ 정세연
"이번 행사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을 튼튼히 지켜내고 실천해가며 행복한 통일의 날을 맞이하자는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남북공동선언대전충남실천연대가 주최하고 청년김양무남북공동선언실천단이 주관하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가는 운동기간(5월-8월)' 지역순회 행사가 21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렸다.

"6·15와 함께 행복한 통일로!"를 주제로 한 대전지역 통일문화제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어 휴일 오후 시내를 찾은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준생 살인사건'관련 거리선전전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준생 살인사건'관련 거리선전전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 정세연
청년화가공동체 '그림공장'은 "행복한 통일로!"라는 주제의 그림 20여점을 전시해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묶었다. 시민참여 놀이마당에는 통일윷놀이, 공차기, 페이스페인팅, 통일염원 손도장 찍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으느정이 거리는 시민 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Fuck'ning U.S.A의 가수 박성환과 통일을 노래하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무대 앞으로 용두1지구 철거주민들이 자리했다. 공연 사이 마이크를 잡은 철거주민 이옥자씨는 "폭력을 동원한 강제철거와 주민대표를 구속하는 어이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미군전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들
미군전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들 ⓒ 정세연
특히 이날 함께 진행된 "미선이와 효순이를 살려내라. 주한미군은 물러가라",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한 선전전은 많은 이들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미군전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진상규명, 미군 책임자 구속·처벌, 미군기지폐쇄를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는 너도나도 서명을 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막 서명을 마친 김상희(18·판암동)양은 "마음이 너무 아픈데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아파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지속적인 관심으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언니들이 너무 불쌍해요.  나도 서명할래요"
"언니들이 너무 불쌍해요. 나도 서명할래요" ⓒ 정세연
홍도희(26·서울)씨는 "인터넷으로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거리선전전이나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른 일 때문에 대전에 왔다가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공동선언대전충남실천연대 사무국장 신금덕씨는 "민족통일의 이정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 '우리 민족끼리'를 중심에 두고 행복한 통일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은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미선이와 효순이를 살려내라" "민족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은 퇴장하라" 빗발치는 시민의 글
"미선이와 효순이를 살려내라" "민족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은 퇴장하라" 빗발치는 시민의 글 ⓒ 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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