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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9시부터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한총련 문예선봉대의 환영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밤 9시부터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한총련 문예선봉대의 환영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석희열

이날 대회에서 윤한탁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빗속을 뚫고 전국을 누비며 통일의 바람을 몰고온 자랑스런 통일선봉대 여러분들의 행진은 역사의 현장에서 반드시 승리의 함성으로 꽃 필 것"이라면서 "남북이 이렇게 만나서 8·15 민족통일행사를 성대히 치를 수 있는 것은 6·15 공동선언 이행의 성과이며 동시에 청년학생들의 피나는 투쟁의 성과"라고 통일선봉대를 환영했다.

윤 대표는 이어 "우리에게 통일과 자주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필연이며 민족의 정의이고 양심이며, 여기 모인 여러분은 민족의 양심을 실천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우리의 소중한 아들이고 딸들"이라며 노고를 치하한 뒤 "45년 민족해방의 감격으로 벅찬 가슴으로 북녘 손님들을 맞이하여 이번 통일행사에서 외세와 미군을 몰아내고 조국통일을 완결짓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총련 문예선봉대의 축하 공연 '아리랑 꽃바람'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율동과 함께 펼쳐지자 통일선봉대 소속 학생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율동을 따라하며 흥겨워했으며 지나가는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공연을 지켜보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통선대 학생들은 지하철역으로 이동 8·15 행사장인 건대로 향했다
집회를 마친 통선대 학생들은 지하철역으로 이동 8·15 행사장인 건대로 향했다 ⓒ 석희열
을지로 3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율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을지로 3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율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 석희열















통일선봉대장 최광용 경북대총학생회장은 "지난 3일 부산과 광주를 시작으로 우리 통일선봉대는 내내 뙤약볕과 빗속에서도 대장정을 멈출 수가 없었는데 하늘도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 듯 그동안 내리던 비가 뚝 그쳤다"면서 "이번 민족통일대회가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전 민족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북녘에서 오는 손님들을 뜨겁게 민족의 염원을 담아 맞이하자"고 말했다.

대회 주최측은 '8·15 민족통일대회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북측 대표단 116명이 방문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8·15 행사는 우리 민족의 뜨거운 통일의지를 확인하고 6·15 공동선언의 전면적 이행으로 민족에게 통일확신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통일행사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통일행사가 될 것"이라고 올해 8·15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통선대 학생들이 건대역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건국대로 향하고 있다
통선대 학생들이 건대역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건국대로 향하고 있다 ⓒ 석희열
이들은 건국대에서 간단한 총화와 정리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
이들은 건국대에서 간단한 총화와 정리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 ⓒ 석희열














집회를 마친 통일선봉대 대학생 300명은 을지로 3가역까지 촛불 행진을 하며 대국민 선전전을 펼쳤다. 이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14일 밤 8·15 민족통일대회 경축 통일연대한마당이 열리는 건국대로 이동하여 정리집회를 마친 뒤 11시 30분경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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