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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음이 두렵겠습니까.
결코 오지 않는 미래가 두렵겠습니까.
죽음은 죽음의 일, 삶이 죽음의 볼모는 아닙니다.
내일 일은 내일의 것, 두려운 것은 오늘입니다.

어떠한 고통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됩니다.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서 비롯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죽음도 무릅쓰는 용기를 칭송하지만
죽음을 무릅쓰는 것이 그리 대단한 용기는 아닙니다.
죽음 앞에서도 삶을 굳건히 지키는 일이야말로
진실로 용기 있는 자의 행동입니다.

죽음에 몸을 맡기기는 쉽습니다.
죽음과 맞서기는 진실로 어렵습니다.
삶을 버리기는 쉽습니다.
삶을 지키기는 진실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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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섬 활동가입니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당신에게 섬><섬을 걷다><전라도 섬맛기행><바다의 황금시대 파시>저자입니다. 섬연구소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isla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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