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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8일 오전 당사에서 대선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8일 오전 당사에서 대선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마이너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18일 정대철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으로 하고 추미애 최고위원·정동영 의원을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노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참기 어려운 고통을 침묵으로 견디어왔다"면서 "이제부터 당당하게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오직 앞으로만 나가겠다"고 당내외 어수선한 상황을 정면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후보단일화나 당대 당 통합 등 후보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결정도 저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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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는 "민주당은 지금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계보정치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당을 하루빨리 환골탈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인터넷과 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하여 돈 안드는 선거,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당이 단합해서 '정치개혁'과 '시대교체'를 역동적으로 추진해 간다면 저의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30분 치러진 선대위 출범식에는 한화갑 대표를 비롯해 김태랑·문희상·신기남 최고위원, 강봉균·김경재·김근태·김원기·김희선·신계륜·이강래·이미경·이상수·이재정·이해찬·임종석·임채정·정동영·정동채·정세균·천용택·천정배·허운나 의원 등 약 3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대철·추미애 의원 등은 외국 감사 관계로 불참했다.

노 후보 컬러 강화한 '돌파형' 선대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명단

▲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공동) : 정대철
▲ 상임위위원회 : 미정 (고문단중 일부, 최고위원, 당 중진 인사로 추후 구성 발표)
▲ 국민참여운동본부 본부장(공동) : 정동영, 추미애
▲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 : 조순형
▲ 정치개혁추진위원회 본부장 : 신기남
▲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 정세균 (위원장 미정)
▲ 고문 : 미정 (당 고문 및 원로인사로 추후 구성 발표)
▲ 특보단 단장 : 유재건
▲ 중앙선거대책 집행위원회 위원장 : 정대철
▲ 중앙선거대책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 문희상, 김덕규
▲ 공명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 함승희
▲ 대변인 : 이낙연
▲ 정책선거특별본부 본부장 : 임채정
▲ 미디어선거특별본부 본부장 : 김한길
▲ 인터넷선거특별본부 본부장 : 허운나
▲ 총무본부 본부장 : 이상수
▲ 기획본부 본부장 : 이해찬
▲ 조직본부 본부장 : 이호웅
▲ 홍보본부 본부장 : 김경재
▲ 유세본부 본부장 : 이재정
▲ 비서실장 : 신계륜
▲ 정무특보 : 정동채
▲ 기획특보 : 이강래 / 오마이뉴스
선대위는 주로 노 후보의 컬러를 강화하는 친노 또는 개혁적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는 "흔들림 없이 오직 앞으로 가겠다"는 선언과 함께 노 후보의 정면돌파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집행위원장, 추미애·정동영 국민참여운동본부 본부장 외에 조순형 의원과 신기남 최고위원이 각각 '정치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본부장을 맡았고, 정세균 의원이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을 맡았다.

유재건 의원이 특보단장, 문희상·김덕규 의원이 선대 집행위 부위원장, 함승희 의원이 '공명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낙연 의원이 대변인으로 포진했다.

노 후보는 (1)돈 안드는 선거 (2)국민참여선거 (3)정책선거 (4)미디어선거 (5)인터넷 선거 등 '노무현 선거운동의 다섯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비전21위원회'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국민참여운동본부' '미디어선거특별본부' '인터넷선거특별본부' 등을 신설했다.

이번 선대위는 '돌파형'이기는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형'이기도 하다. 당의 중진 인사들로 선임될 예정인 상임위원회와 국가비전21위원회 위원장 등의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또한 공동위원장인 선대위원장도 정대철 최고위원 한 명만 선임해 향후 정국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노 후보는 이번 선대위 인선에 대해 "선대위가 출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 실무진"이라며 "이분들이 위로 중요한 일을 하실 분들을 모시기도 하고 또 수평적으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또 하부조직도 필요하다면 창설해가는 방식으로 선대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나는 한화갑 대표를 신뢰한다"

노 후보는 일사분란한 선대위 체제가 아닌 대표는 일상 당무를, 선대위는 선거 업무를 맡는 2원 체제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권 혼란에 대해 "나는 한화갑 대표를 신뢰한다"는 말로 정리했다.

노 후보는 "한 대표는 민주세력의 정통세력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갖춘 대표"라며 "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이상 나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므로 재정문제에 대해 나는 아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대표가 재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대선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혹시나, 혹시나 생각지도 않았던 갈등이 생긴다면 규정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하지만 생기지도 않은 갈등을 미리 전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일단 '4자 구도' 형성

노 후보가 18일 예정대로 선대위 출범을 강행함에 따라 지난 8일 민노당 권영길 후보 선출, 11일 한나라당 선대위 출범, 17일 정몽준 의원 대선 출마선언 등 16대 대선은 4자 구도로 확립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 아직 탈당을 통해서라도 정몽준 의원과 통합신당을 모색하는 세력이 상당한 세를 형성하고 있고, 노-정 후보단일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어 향후 계속 이런 구도로 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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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가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후보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결정도 나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고, 정몽준 의원이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위적으로 선거구도를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비노 또는 중도파 의원들의 노력은 쉽지 않아 보인다.

노 후보는 자신의 색깔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대위를 꾸리는 한편 "이제부터 열심히 (반노 또는 중도파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하자고 권고할 것"이라며 "이제 나 혼자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오늘 실무를 맡으신 분들이 나서서 해야할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석찬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대위 출범은 인정할 수 없다"며 "현실 파악을 잘 못하는 것 같다,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일부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은 국감 이후 1진 탈당이 있을 것이라며 "탈당은 3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노 후보의 일문일답이다.

기자회견중인 노무현 후보
기자회견중인 노무현 후보 ⓒ 마이너
- 민주당 내분 사태 속에서 선대위 구성은 통합형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인선 내용을 보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번 인선은 선대위가 출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 실무진으로 이해해 달라. 모든 조직을 나와 선거기획단의 몇몇 사람들이 다 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자율적 조직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핵심적으로 실무를 움직여갈 몇몇 분들을 먼저 선정했다.

자율성을 강조한 조직을 만드려다보니 출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무팀이 이번에 출발하는 것이라고 판단해줬으면 고맙겠다. 앞으로 인선이 본격적으로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당 화합형 인사도, 본부장을 맡으신 많은 분들과 최고위원들이 함께 상의해서 당의 화합에 필요한 인사, 실무적으로 필요한 인사 등등에 대해 충분한 배려를 해서 당이 단합해 갈 것이다. 이 시간 이후에 몇몇 분들이 준비해 나갈 것이다."

- 기자회견문을 보면 민주당이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계보구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중노파·반노파들의 주장은 '통합운동이고 대선승리를 목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계보정치 또는 지역주의적 정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오랜동안 우리 정치의 병폐였다. 지금 여러 가지 현상들이 과거의 병폐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했다는 우려를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으로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

- 재경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경선은 없다며 후보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결정도 후보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것은 뒤집어보면 후보단일화에 대해 후보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우선 나는 재경선의 방식을 국민경선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내가 그렇게 선택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국민경선을 통해서 선출되었으므로 내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국민경선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아직도 유효한 제도로 인정하고 있는 이상, 나로서도 어떤 결정을 할 때는 국민경선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나는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적법한 후보인데 이를 너무 가벼이들 보고 함부로 내가 내려올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가볍게 처리할 문제가 아닙니다, 조금 이 문제를 무겁게 다뤄 주십쇼'라는 요청을 이런 표현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 달라."

-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권 문제를 말했는데, 지금 당내 몇몇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이른바 노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세력에게 모든 것을 다 뺏기는 것으로 보고 물러설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받아 대표가 된 분으로, 그리고 민주세력의 정통세력으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정체성을 갖춘 당의 대표이다. 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이상 나의 당선을 위해 모든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재정문제에 대해서 나는 아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한 대표가 재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대선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혹시나 생각지도 않았던 갈등이 생긴다면 규정으로 돌아갈 것이다. 규정으로 돌아가면 규정의 해석에 관해 이런저런 갈등이 있겠지만 그 또한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기지도 않을 갈등을 미리 전제해서 그 갈등이 생기면 이렇게 싸운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나는 한화갑 대표를 신뢰한다."

- 새로운 정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지금 단계에서 새로운 정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는가.
"권위주의 체제와 지역주의 체제가 지난 약 15년 이상의 우리 정치체제였다. 이런 정치체제하에서의 고비용, 저효율 정치가 전연 개선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선거 정치자금제도에 있고 또한 투명성이 모자란 데도 문제가 되고 있다. 두번째는 국민의 참여가 저조하고 당원이 소외된 가운데 정치지도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그런 정치가 계속돼 왔다. 소위 계보정치, 밀실정치는 국민이 소외된 정치였다.

당장 선거과정에서 지역주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정치개혁의 과정이다. 국민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부분은 비용에 관한 문제다. 돈을 얼마나 쓸 것이냐 문제다. 그래서 선거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

그러나 국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선거, 미디어 선거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성공하면 백마디의 구호보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의 개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구호가 아니라 실천으로 정치개혁을 해보이겠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나의 결심이다."

- 개헌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권력의 집중은 헌법에 있지 않고 정당의 당헌에 있다. 미국의 대통령제가 막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의 대통령은 의회를 지배할 수도 없고 당을 지배할 수도 없다. 당이 대통령의 모든 말과 행동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또한 선거운동도 당과 함께 하면서도 선거운동 본부와 캠프와 따로 있다. 미국의 대통령제가 막강한 권력집중제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를 이야기하는데, 당이 집중된 권력체계를 가지고 있을 때 내각제는 당이 국회와 정부 모두를 지배하게 된다. 이원집정부제 하에서는 당이 국회와 정부 절반을 지배하게 된다.

정치는 여러 세력간의 협상과 타협에 의해서 진행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오늘 가타부타 의견을 말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정치가 원만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대화하고 또 타협도 하고 하겠다. 그러나 이 것은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당과 함께 당의 공론형성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 당의 외연확대나 당명 개정 등에 관한 복안은?
"외연확대에 관해서 나도 의견이 있다. 그러나 우리당에는 외연확대라는 네글자에는 다 동의하면서 외연확대의 방향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또 그것이 내부에서 잠재적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외연확대라는 말을 함부로 하기가 어려웠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선대위원들, 그리고 대표 등이 좀더 진지하게 상의하고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명 문제도 대선 후보가 좌지우지 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대선후보도 의견을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내 의견은 실질이 변하지 않는 당명만의 개정은 국민이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신뢰정치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질이 달라질 때 그 이름이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한다."

- 선대위를 출범하는데도 여전히 탈당 움직임이 있다. 앞으로 설득작업은 안 할 것인지. 당내 혼란상이 정리되려면 후보의 국민 지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는데.
"당을 단합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지도가 좀더 높아져야한다. 지지도가 낮아진 점에 관해서 제 책임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 책임이 크다. 그러나 또한 당이 함께 경선결과를 존중하고 함께 힘을 모아 존중해가면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다. 오늘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나는 후보로서 앞으로 더 잘하고 당도 도와주기 바란다.

탈당 주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돼서 그런 걸로 이해는 한다. 나는 그분들의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나를 압박하고 다른 사람도 압박하는 강한 주장의 한 형태로 탈당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탈당론을)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 만나서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하자고 권고할 것이다. 이제 나 혼자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오늘 실무를 맡으신 분들부터 나서서 첫 번째 해야할 과제가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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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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