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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철

그리고 경실련으로 지난 10월 15일 강릉에서 감사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들은 강릉문화의 집이 주최하고 강릉시청소년상담실·강릉YMCA가 주관한 '고맙습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편지쓰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강릉시민들의 마음이라고 한다.

ⓒ 신용철

아래 편지를 통해 추수철이 겹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수해지역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수해지역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추석이후 자원봉사자들이 급격히 감소해 수해복구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 신용철
자원 봉사자 분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심헌섭이라고 합니다. 이번 수해에 많은 피해를 입은 강릉 시민들은 허탈감과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많지 않은 정부의 수해복구 지원에도 희망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아마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복구작업에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집은 지대가 높아 이번 수해에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피해를 입고 낙심하는 모습과 강릉지역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침수피해를 보니 저 또한 앞이 막막했습니다.

이번 수해복구 작업에 힘써주셔서 또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리며 앞으로 건강히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2년 9월 30일 강릉중학교 학생 심헌섭 올림

ⓒ 신용철
자원봉사분께
안녕하세요. 저는 경포여중 재학생입니다.
수해복구 작업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TV에서 자원봉사자 분들이랑 군인 오빠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볼때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봉사자분들 덕분에 수재민들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더욱 더 열심히 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강원도 강릉시 경포여자중학교 3-4 전미진)

안녕하세요.
저는 강일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홍지현이라고 합니다. 참고루 2학년 3반입니다.

이번에 저희 지역에서 큰 수해를 입었을 때 많이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곳곳에 플랭카드에도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씨가 걸린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자원봉사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너무 힘들었기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 겪는 수해라 미처 무엇을 하기도 전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피해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멶이 도와주셔서 한시라도 더 빨리 복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는 감사드립니다. 다시 아름다운 강릉이 되었을 때 저희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용철
TO. 고마우신 자원봉사들게
안녕하세요? 저는 경포여중 3학년 재학중인 박찬주라고 해요. 이번 태풍'루사' 때문에 강릉지방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어요, 다른 곳에도 피해가 많을텐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하합니다. 저는 직접 피해를 당한 건 아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자원봉사자들께서 밤낮으로 고생하시면서 일하시는 것을 보니,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하신 것 같았어요. 지금 전염병이 돌고 하는데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2002년 9월 26일 박찬주 올림

자원봉사자 분들께
안녕하세요. 자원봉사자님들.
요번 태풍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에 가서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또 아픈데도 마다하고 도와주신 것을 보니 마음이 참 따뜻했어요. 저도 도왔어야 하는데,,, 그런 수해가 우리지역 강릉에 일어나고 보니깐 참 마음이 다급해지고 많은 걱정을 했어요. '이걸 다 어떻게 해야되나…'하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많이 복구가 된 것은 자원봉사자님들 때문인 것 같아요. 정말 말로 해도 부족할 만큼이나 고맙습니다.
요번 일로 따뜻한 점도 느끼고, 많은 걸 배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우실려고 올라오시고 식량과 식수도 보내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일로 수해입은 사람들께서도 많이 고마워 하실 거예요. 그리고 많이 힘이 되셨을 꺼예요.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경포여자중학교 3학년 8반 정재아)

자원 봉사자분들게
안녕하세요.
태풍 루사로 인해 많이 힘드셨죠?
날씨가 지금은 매우 좋아요. 이게 모두 자원봉사 여러분들의 땀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니 지금까지 수해 작업동안 아무것도 하지않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여러분들이 아니였다면 아직도 수해작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불쌍한 사람을 돕고 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처럼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며 살께요. 주제넘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포여자중학교 박혜원)

덧붙이는 글 | ◈강릉지역에서는 강릉경실련·강릉기윤실·강릉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 등 24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강릉지역 수해복구를 위한 시민·사회·종교단체 연대회의'를 구성, 수해농촌의 장기적인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제 수해농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차 수해지역 자원봉사캠패인을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문의 : 강릉지역 수해복구를 위한 시민·사회·종교단체 연대회의 /T: 033-642-4100/Fax: 033-64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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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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