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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2개월만에 만난 모자가 끌어안고 오열하고 있다.
1년2개월만에 만난 모자가 끌어안고 오열하고 있다. ⓒ 김은섭
이날 모자간의 상봉은 경찰에서 1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중인 '잃어버린 사람 찾아주기'일제수색과 관련하여 관산파출소 맹민주 경장이 관내 보호시설을 방문하여 수용인을 대상으로 가출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모친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취업 중이던 아들 임석문씨는 한 걸음에 달려와 어머니를 확인하고는 죄스러움에 한동안 김할머니를 안고 오열했다.

김 할머니는 원래 아들과 단둘이 살았는데 아들이 지방으로 일자리를 구하여 집을 비우게 되자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걱정하여 노인요양시설에 모시게 되었는데, 아들을 찾아 나왔다가 길을 잃고 서울시내를 배회하다가 결국 희망양로원에 2001. 9월부터 1년 2개월간 수용되게 되었고 자신과 아들 이름만 기억하고 있어 가족을 찾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던 터였다.

경찰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찾게된 임씨는 "무엇보다 무사히 어머니를 찾게되어 다행이고, 도와주신 경찰관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어머니를 옆에서 모시며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11월중 실시하는 대대적인 '잃어버린 사람 찾아주기' 일제수색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경찰에서도 미아·가출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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