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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욱
이날 후원회 행사에는 강재섭 시지부장과 이해봉, 백승홍, 안택수 의원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이원형, 박창달 의원은 일정상 불참했다.

국회의원들 뿐만 아니라 강암 시의회 의장과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 지역 상공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후원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TK지역의 단합'과 '이회창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를 호소했다. 후원회장을 맡은 김만제 의원은 인사말에 나서 "후원회를 위해 지역 기업 외에도 타 지역 연고기업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넉넉하게 선거운동을 하라는 차원으로 돈을 주신 것이라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TK는) 지난 5년 동안 인사, 기업활동 등에서 소외되고 차별 받았다. 어디 대구기업이 공사수주 받으려고 해주는 곳이 받아 주는 곳이 없어 서러움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구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재섭 시지부장는 "대통령 선거 때 가만히 있어도 대구에서 50-60% 지지율이 나온다고 하지만 지난번에는 70%가 나오고도 (이회창 후보가) 떨어졌지 않느냐"면서 "대구엔 팔공산도 있는데 지지율도 80%를 만들어 물이 모자란 다른 지역에도 물을 대주자"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암 시의회 의장도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회창 후보만이 안정된 후보"라고 추켜세우고,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거친 분이 이 나라 수장으로 가장 후보다운 후보"라고 주장했다. 또 강 의장은 "소외 받은 우리 지역을 위해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가 주축이 되고 일등공신이 돼야 한다"고 지역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후원회는 의원들의 축배제안과 함께 약 50분간 열리고 막을 내렸다.

후원금, 직전 후원회 비해 2배 이상 거둬

ⓒ 오마이뉴스 이승욱
한편, 이날 후원회는 당원들과 후원회 참석자들이 몰려 후원금을 내느라 연신 후원금 창구가 북적거렸다. 특히 이번 후원회에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다 '이회창 대세론'의 영향 탓인지 직전 후원회에 비해 후원금을 두 배 정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시지부 당직자들에 따르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후원회에서 거둬들인 후원금이 대략 2억700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집계가 나오기 전이지만 당직자들은 대략 5억4000만원을 웃도는 금액 정도가 거둬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지난 97년 대선 직후 열렸던 시지부 후원회에서는 3000만원 정도밖에 후원금을 거둬들이지 못해 행사비도 모자라는 형편이었다"면서 "이회창 대세론의 영향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지역민의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깔려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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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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