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입증하듯,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생 3·4학년제 대학생 2천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희망 초임연봉'은 남학생이 2천773만원, 여학생이 2천292만원으로, 평균 2천491만원으로 조사돼 대졸자들의 희망연봉이 턱없이 높게 나타난 점을 보더라도 초임에 거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외국계 기업이라도 대졸 초임을 2천491만원 이상 주는 곳은 극히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졸자들의 희망연봉 기대치가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짐작케 한다.
특히,'하반기 희망연봉 조사'에서 구직자들의 희망연봉 가운데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과의 괴리감이 가장 크게 나타난 직군은 영업직군으로, 기업은 평균 1천887만원을 제시하고 있으나 개인은 2천311만원을 희망해 연봉 격차가 평균 41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교육직군과 일반사무직군 희망연봉이 각각 1천985만원 1천908만원으로, 연봉격차는 317만원, 30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기업제시 연봉보다 개인 희망연봉이 높아진 것은 연봉에 대한 구직자들의 지나친 기대감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여진다"며, "자신의 경력과 실무능력을 고려한 적정 연봉 수준에서 희망연봉을 책정하지 않는다면 취업문턱을 넘기가 더욱 힘들어 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