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를 기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http://www.cneway.co.kr/)가 개통한다. 1997년 착공한 이 도로는 민자(民資)방식으로 지어진 고속도로로서 다른 도로보다 최고 2배의 통행료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20-30분의 시간 단축과 29km의 거리 단축을 할 수 있어 호남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종의 경우에 천안-논산간을 기존의 고속도로를 이용했을 때 5000원의 통행료를 지불했던 반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7000원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등 정체가 심한 시간에 일부 차량 등이 고속화된 천안-논산간 국도를 이용해 왔던 것에 비추어 보면, 많은 차량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목천읍에서 시작하여, 논산시 연무읍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남천안, 정안, 남공주, 탄천, 서논산, 연무 등 6개 나들목으로 이루어지며, 중간에 상하행 각각 2개씩 휴게소를 갖추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폐쇄식 고속도로로서, 서울에서 광주를 가는 경우 서울에서 통행권 발행 한 차례, 천안에서 통행권 발행 한 차례, 논산에서 요금 지불 한 차례, 광주에서 요금 지불 한 번을 해야한다.
한편,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회사들도 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선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한 금호고속은 24일부터 총 37개 노선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 요금은 우등이 최대 1700원까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서울-광주 구간은 3시간 40분에 주파가 가능해져, 새마을호보다도 10분 일찍 도착하게 된다.
이 고속도로는 탄천, 공주 나들목 이어짐에 따라, 부여, 청양 등 충남 내륙 지방 화물 및 여객 수송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