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임명순)가 개발한 미세살수장치는 봄철 사과원의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는 조건에서도 나무조직 표면온도를 0℃ 부근으로 유지시켜 늦서리 피해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원리인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물의 소비량이 1/3 정도(4∼5mm → 1∼1.5mm)로 적어 수원(水源) 부족, 토양 과습에 의한 장해, 얼음 무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및 화기 손상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며,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관리노력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다.
미세살수 장치는 봄철 늦서리 피해방지 뿐만 아니라, 여름철 고온시 과수원의 기온을 4℃ 정도 낮출 수 있어 조·중생종 사과의 착색증진 및 만생종 사과의 일소발생 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미세살수 장치의 개요 및 이용방법
미세살수 장치는 나무상부에 미세살수 노즐이 1.5m 간격으로 설치된 관수관을 설치하여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점적관수 관과 'T'자로 연결하고, 용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살수관과 점적관수 관에 각각 잠금장치를 설치하며, 전용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이용시는 점적관수 관을 잠그고, 온도센서와 연결된 제어장치에서 늦서리 피해방지시는 기온이 0℃ 이하에서, 여름철 과수원의 기온을 낮추고자 하는 경우는 주간 30∼32℃, 야간은 25℃ 이상일 때 관수 펌프가 작동되도록 설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