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길가에 핀 개불알풀
길가에 핀 개불알풀 ⓒ 안준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작년에 피어 있던 자리에 그대로 들꽃들이 피었습니다. 일년생 들꽃이라면 아마도 새로이 핀 꽃들이겠지요. 이제 새 학기가 되면 작년에 아이들이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새 아이들이 와서 앉아 있을 것입니다. 못다 나눈 사랑이 있다면 새로이 핀 아이들과 나누면 좋을 것입니다. 곧 만나게 될 얼굴 모르는 아이들이 벌써부터 그립기 시작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ㄹ교사이자 시인으로 제자들의 생일때마다 써준 시들을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이후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를 펴냈고 교육에세이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등을 펴냄.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