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전국 제1호로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하게 되어 모든 시민들이 축제 분위기에 쌓여 있으며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망하던 ‘기적의 도서관’유치에 성공한 시민들의 열기는 3주 연속으로 순천 시민들의 축제 반응 및 책 읽었던 경험담 등이 방송을 통해 전국에 퍼졌다.
순천시는 지난 1월 책읽는사회에 해룡면 상삼지구(3,300㎡)를 후보지로 신청하고 활발한 홍보․유치활동을 전개해 유치에 성공하였다.
조 시장은 지난 1월 25일 <느낌표>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당위성 홍보에 나섰고 관계자들은 28일 교육장, 초․중등 자모회원, 독서 회원 등 100명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29일 현지실사를 맞아 주민 50여명이 함께 참석해 뜨거운 환영의 행사로 유치에 대한 열망을 보이기도 했다. 30일 관계자 20인으로 구성된 발기인을 구성하고 유치기원 대서명 운동을 시민, 공직자, 독서 단체로 확산하면서 유치운동에 불을 붙였다.
전국 26개 실사 대상 중 대구 달서, 금산과 함께 선정된 ‘제1호 기적의 도서관’ 규모를 살펴보면 건평 200평 2층으로 장서는 2만 여권 이상으로 최하 10억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천시가 전국에서 1호로 기적의 도서관을 유치할 수 있었던 주요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꼼꼼한 계획과 유치를 열망하는 시민의 힘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도서관 건축’을 목표로 ‘바람 물 나무’를 주제로 설정했다. 밖에서 보이게, 밝은 빛이 있고, 소리는 없는 ‘투명한 도서관’ 어린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 열린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시는 신청 후보지로 해룡면 상삼지구(공공용지) 3300㎡(1000평)을 건립 후보지로 제공하며 주변 근린공원시설 1만1246㎡(3400평)를 건립부지와 연계지역으로 설정하고 어린이 도서관 건립을 계획하였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순천시, 책읽는사회, 동화읽는 어른모임등 10개 단체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방향 및 연간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정원 승인전 까지는 행정 인력을 대체하여 운영하고 정원 승인후에는 사서ㆍ아동지도 전문인력을 확충하여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향후 운영 방안을 밝혔다.
또한 도서관 운영에 동화읽는 어른모임 등 46개 단체와 일반시민을 비롯한 자원봉사자가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 독서지도와 테마별 행사보조, 도서정리를 돕는다.
순천은 광양만ㆍ진주권의 150만 인구의 중추도시로서 광양제철, 여수국가산단, 율촌산단등의 배후 교육ㆍ문화 도시로서 전국 70여 개의 중소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문화시설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었음을 감안할 때 ‘제1호 기적의 도서관’유치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어린이 독서지도 관련 모임에서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독서 지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대환영 분위기이며 벌써부터 세부 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또 도서관이 건립되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순천시민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