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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입한 친구, 본인을 ‘겨울에도 치마를 입고 모자를 쓰고 다니던 눈이 큰 아이’였다고 소개한 ‘김선혜’. 한지공예가로 목사 사모로 바쁜 삶을 사는 자신의 모습을 소개하였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소식을 전해온 곳이 제주도의 가파도, 그야말로‘섬 속의 섬’으로부터 온 소식인 셈이다.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아본 ‘가파도’는 1653년 헨드릭 하멜이 승선한 네델란드 선박 스펠월토가 표착하여 기행문‘화란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국가’로 서양에 소개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1987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가 박성철 장로에 의해 처음으로 세워지고 1991년 홍윤표 목사와 나의 초등학교 동창인 김선혜 사모가 부임하여 12년이 넘도록 가파도를 지키고 있다는 사연도 인터넷을 통해 성결교회신문에서 읽어 볼 수 있었다.
출석교인이 고령의 10여명이 고작인 가파도에서 목사내외는 지역신문을 발행하고 어민들을 위해 부부세미나도 개최하며 독거노인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다.
그 바쁘고 바쁜 와중에 목사사모인 김선혜는 한지공예 개인전을 3회에 걸쳐 준비중인 중경 닥종이 공예작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녀회 등을 통해 한지공예 제자들을 길러내어 매년 회원전을 개최하고 지금은 제주도 신창리에 소재한 예올문화원에 작품들을 상설전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가파도 엄마들의 소득사업으로 시작했던 닥종이 인형공예는 2001년 5월 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에 걸친 제주도 탐동 해변공연장 전시회를 시발로해서 이제는 가파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제주도 전체의 자랑거리로 여러 방송매체 등에 소개되었고 불우 청소년들의 장학금까지 지급할 정도로 수익도 올리고 있다. 2001년 9월 드디어 닥종이 공예작가 김선혜는 서울 인사동의 나무화랑에서 작품전을 열기에 이르러 작품이 서울중앙무대에도 소개가 된다.
현재 각급학교, 복지관, 도서관, 어머니교실, 문화교실 등에서 강의요청이 쇄도하는 한지공예작가로, 오지 가파도 성결교회를 이끄는 홍윤표 목사의 사모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바쁘고 보람되게 살아가는 소사북초등학교의 동창‘김선혜’의 삶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며 그의 자랑스런 삶의 소식을 내가 사는 머나먼 플로리다까지 전해준 문명의 이기 인터넷의 공로에 감사의 마음을 품는다.
김선혜의 닥종이 공예작품은 다음카페 ‘김선혜 닥종이 문화원 (http://cafe.daum.net/gapado0202)’과‘부천북초등 제46회 (http://cafe.daum.net/wonmisan)’의 자료실에서 접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cafe.daum.net/won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