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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라크 북부지역을 향해 진격한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미군 보병이 순찰중인 전차 위에 앉아있다. 왼쪽으로 전방 25m부터 이라크 영토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미군이 이라크 북부지역을 향해 진격한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미군 보병이 순찰중인 전차 위에 앉아있다. 왼쪽으로 전방 25m부터 이라크 영토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 로이터 뉴시스

<제40신:22일 오전 1시4분>

미군,바스라 함락임박


(바그다드.런던.워싱턴..=연합뉴스) 미국과 영국군이 21일 새벽(현지시간) 강도높은 지상작전을 전개, 전략요충지 알-포 반도에 교두보를 구축하고 이라크 남부 최대 도시 바스라의 함락을 눈앞에 두는 등 연합군 공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군 선발대가 이라크내 200㎞ 지점까지 진격하고 비행장을 장악하는 등 진격이 예상보다 빠르고 연합군 병력이 이라크로 추가 진입할 것으로 알려져 3∼4일내에 바그다드 입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도 이같은 전황을 의식한 듯 "이라크전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선 이라크군은 이날 일부지역에서 연합군측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였을 뿐 이렇다 할 저항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연합군의 작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부 유정에 불을 질렀다.

한편 미해병대 헬기 한대가 전날 밤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지역으로 이동중 추락, 영국군 8명과 미군 4명 등 12명 사망한 데 이어 처음으로 전투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연합군측의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연합군 지상전 본격화..전략요충 함락 임박= 이라크 남부지역에 진입한 미군과 영국군은 이날 이라크 남부의 전략요충지인 바스라 외곽까지 진격, 본격적인 함락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해병대는 바스라 진입도로인 80번 도로를 장악하기 위한 기동작전에 나섰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미군이 바스라 인근 1㎞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이라크의 이슬람혁명최고회의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미 해병대가 제7기갑여단의 지원을 받아 바스라로 진격했으며, 바스라시 외곽에서 항복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위해 아침까지 함락작전을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SAS와 SBS 등 미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이미 바스라 시내에서 현지 이라크군 사령관들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군이 개전 하루만에 이라크 남부의 주요도시인 바스라를 점령하게 되면 사담 후세인 체제에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미국과 영국 동맹군에는 전략적 이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군은 이날 전방위 지상작전에 돌입해 이라크 남동부 전략 요충지인 알-포반도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스커드미사일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서부의 비행장 2곳을 손에 넣었다.

또 남부 전략거점인 항구도시 움 카스르의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북부도시 자호에 진입하기 위한 작전에도 착수했다.

연합군은 최종목표인 바그다드 장악을 위해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1만명 이상의 지상군을 21일 밤까지 이라크내로 추가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라크내 진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걸프지역의 영국군 대변인은 이날 "연합군 병력이 3∼4일 내에 바그다드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날 "이라크전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뒤 "미군과 연합군이 이라크에서 무장해제와 해방, 민주주의의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 임무수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폭격이 가능한 미 공군 B-52 폭격기들이 이날 이라크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이륙하는 장면이 목격돼 이라크 전략거점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진 연합군의 공습이 대규모 공습과 지상전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라크 저항 '미미'= 미군은 이날 이라크 남부 지역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이라크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 제3보병사단 제1여단 대변인 앤드루 바제이스 대위는 "접수된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군의 저항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미군과 이라크군간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으며 MI-A1 탱크와 브래들리 전투차량이 이라크군 감시초소를 공격, 3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21일 TV화면에 잡힌 투항한 이라크군.
21일 TV화면에 잡힌 투항한 이라크군. ⓒ 로이터 뉴시스
이런 가운데 움 카스르에서는 250여명의 이라크 병사들이 항복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군은 절대 미국의 공격에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라크는 연합군의 진격에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투항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KUNA통신 또 이라크가 이날 오후 1시께 쿠웨이트 북부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를 겨냥, 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으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유정 방화 = 이라크군은 남부지역에 위치한 유정중 최대 30곳에 고의로 불을 질렀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최대 30개의 유정이 방화로 불타고 있다"면서 "당초 이라크측이 남부지역의 수백개 유정 곳곳에 방화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방화 정도가 소폭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합군이 이라크 북부와 남부의 유전지대를 장악하기 위해 진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영국 해병대가 이라크의 석유관련 시설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 전사자 발생= 미국 해병대원 1명이 이날 교전 현장에서 전사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밝혔다. 숨진 병사는 제1해병대 원정군 소속으로 이라크 남부의 지상공격에 투입됐다가 전사했다고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

이에 앞서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가 20일 밤 이라크와 접한 쿠웨이트 국경 인근에서 추락, 탑승중인 미.영국군 12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라크 전쟁 개시 이래 미군 및 영국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미 제1해병대원정군(MEF) 소속 'CH-46 씨나이트' 수송 헬기 1대가 이날 새벽 0시 37분(그리니치표준시)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 작전지역으로 이동중 추 락해 영국군 8명과 미군 4명 등 1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과 관리들은 전날 바그다드에 대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거주지역이 파괴되면서 민간인 3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피난행렬 본격화= 개전 이후 처음으로 3천여명의 이라크 난민들이 이날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피난했다고 위비나 벨몬테 유엔아동기금(UNICEF) 대변인이 밝혔다. 이밖에 요르단 국경에서도 연합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라크 난민 500여명이 요르단 국경을 통해 난민 캠프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제39신:21일 오후 9시 20분>

AFP통신, "연합군 전투기 1대 격추"


이라크가 연합군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AFP 통신이 이라크 관영 INA통신을 인용, 보도했다고 YTN이 전했다.

이라크 관영 통신은 미국 또는 영국의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제38신:21일 오후 9시 10분>

움 카사 지방서 이라크 병사 250명 투항


미군 등 연합군 지상군의 이라크 진격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라크군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군의 한 대령은 이라크 병사 250명이 움 카사 교외로 진격하던 미국 해병부대에 투항했다고 밝혔다.

움 카사 교외를 공략중인 미 해병대는 오후 6시쯤 항구 외곽에 성조기를 게양하는데 성공했지만 항구 전체를 장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움 카사는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와 가까운 항구로 이 항구 도시를 장악할 경우 바닷길로 이라크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군, 전투중 첫 사망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해병대원 1명이 이라크에서 사망, 이번 전쟁의 첫번째 연합군측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21일 밝혔다.

<제37신:21일 오후 7시 40분>

이라크 정부, "후세인 무사 공식 확인"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21일 오후 개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21일 오후 개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바그다드 집중 폭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21일 오후 개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의 관저가 공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후세인과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일부 언론에서는 그 동안 미국의 첫 바그다드 공격 때 미사일이 후세인이 건물에 명중되면서 후세인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제36신:21일 낮 5시 35분>

美 바그다드 공격으로 민간인 37명 부상


(바그다드=연합뉴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21일 바그다드에서 전날 발생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7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3차례 폭발음

(칼라크<이라크쿠르드지역>=연합뉴스)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 지역에서 21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기자가 전해왔다.

이 기자는 모술에서 40km 떨어진 쿠르드족 통제하의 인근 칼라크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날 오전 7시45분 폭발시간 즈음에 3면으로부터 연기 기둥들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폭발 장소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폭발과 동시에 모술에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앞서 모술에 미사일 공격과 공습이 있었다며 "첫번째 폭발음은 오전 1시 30분께 들렸으나 아직까지 사상자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라크전에 투입된 FA-18 호넷기가 20일(현지시간) 중동 해안에 떠있는 미 항모 해리트루먼호에서 이륙하고 있다.
이라크전에 투입된 FA-18 호넷기가 20일(현지시간) 중동 해안에 떠있는 미 항모 해리트루먼호에서 이륙하고 있다. ⓒ 로이터 뉴시스
<제35신:21일 낮 3시 5분>

美 지상군 공세 강화, 바스라 함락 임박


(바그다드.런던.=연합뉴스) 미국과 영국군이 21일 새벽(현지시간) 강도높은 지상작전을 전개,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 등 일부 전략요충의 함락을 눈앞에 두는 등 연합군의 진격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은 이날 전폭기와 헬기, 포병부대 등의 엄호 아래 이라크군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 항복을 유도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수도 바그다드 진공을 겨냥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며 맹렬한 반격에 나선 이라크군은 이날 일부지역에서 연합군측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였으나 이렇다 할 저항은 하지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합군 지상전 본격화..전략요충 함락 임박

이라크 남부지역에 진입한 미군과 영국군은 21일 이라크 남부의 주요 도시인 바스라 외곽까지 진격, 도시 함락작전이 임박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미군이 바스라 인근 1㎞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이라크의 이슬람혁명최고회의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람혁명최고회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미군이 곧 바스라 함락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미 해병대가 제7기갑여단의 지원을 받아 바스라로 진격했으며, 바스라시 외곽에서 항복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위해 아침 까지 함락작전을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SAS와 SBS 등 미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이미 바스라 시내에서 현지 이라 크군 사령관들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주 abc방송도 영국 해병대와 공수부대원들이 이라크 최대의 항구인 움 카스르 를 점령한데 이어 50여㎞ 떨어진 바스라 진격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군이 개전 하루만에 이라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바스라를 점령하 게 되면 사담 후세인 체제에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미국과 영국 동맹군에는 전 략적 이득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바스라를 방어하고 있는 이라크 제3군이 무너지 면 바그다드까지 560㎞에 달하는 동맹군의 진격로에 대규모 저항병력이 없어 바그다 드 입성이 훨씬 더 용이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군 소식통은 연합군이 이라크 남부의 항구도시 움 카스르를 이날 중으로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이 이라크 최대 항구인 움 카스르를 장악할 경우 해상 항로를 통한 전쟁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군은 곧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이라크 남부에 진입시킬 태세를 갖추는 등 이라크 지상작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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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신:21일 낮 2시35분>

후세인,"이라크는 절대 항복안할것"


미국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이라크 소녀가 20일(현지시간) 바그다드 한 병원에 누워있다.
미국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이라크 소녀가 20일(현지시간) 바그다드 한 병원에 누워있다. ⓒ 로이터 뉴시스
(바그다드.=연합뉴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2일 이라크군이 절대 미국의 공격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국경을 지키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진격해 온 미군의 공격을 받아 대규모 투항을 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방송 연설을 통해 미-영연합군이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위해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고있으나 이라크 국민과 군은 어떠한 외부의 공격에도 이를 막아낼 준비가 돼 있으며 항복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인은 이라크군과 국민들이 침략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는 자들을 저주한다고 말하고 미군은 이라크군이 침략자들의 요구대로 저항하지않고 굴복하기를 바라고있으나 이는 희망일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20일 많은 이라크군이 투항을 할것이라는 확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로 이라크 공격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한 미 해병대 장교는 25명의 이라크병사들이 20일 밤 투항을 해왔다고 밝히기도했다.

렘즈펠드 장관은 또 미군은 이라크에 대해 전례없는 집중공격을 퍼부을 것이나 이라크군이 항복을 해 온다면 공격강도를 조절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21일 낮 2시20분>

미군 병력 수천명 추가로 이라크 진입


(쿠웨이트북부사막=연합뉴스) 미군 병력 수천명이 수시간내에 추가로 이라크 남부에 진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미 해병대의 한 장교가 21일 밝혔다.

"해병대 및 육군 병사 수천명이 수시간내에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이 장교는 말하고 그 시간은 오전 7시(현지시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국경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수백대의 미군 험비차량들과 트럭들 그리고 경장갑차량들로 가득차 있으며 헬기들이 그위를 날아가고 있다고 현장에 있는 AFP기자가 전했다.

앞서 미군 병력은 지난 20일 밤 이라크 남부로 진입,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위협해온 지상 침공을 개시했다.

1천명 이상의 제1해병원정대 및 육군 제3보병사단 병력이 강도높은 포격에 이어 오후 8시께 사막의 국경을 넘어 이라크 남부로 들어갔다고 한 해병장교는 말했다.

지상공격은 바그다드에 대한 맹폭으로 후세인 거처중 한 곳 근처에 화재가 발생한 것과 때를 같이 해 이뤄졌다.

후세인이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없애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겠다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배치된 18만명을 포함해 약 28만명의 미군 및 영국군 병력이 이 지역에 집결해있다.

<제32신:21일 낮 12시20분>

함락위기설 바스라 상공서 대형 섬광 목격


(서울=연합뉴스) 이라크 남부의 주요도시인 바스라 인근 상공에서 21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폭발과 섬광이 목격됐다고 영국의 위성방송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로이터 통신의 종군기자 데이비드 폭스가 "바스라쪽 지평선에서 대형 폭발과 섬광을 볼 수 있다"면서 미군 폭격기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바스라에서 5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던 이 기자는 15분 동안 바스라 쪽에서 30여 차례의 섬광을 봤다고 말했다.

호주 abc방송은 바스라 인근 상공에서의 폭발이 핵폭탄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초대형 폭탄인 '공중폭발대형폭탄'(MOAB)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MOAB는 데이지 커터와 함께 재래식 폭탄 중에서는 가장 위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언론들은 앞서 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군의 유정 방화를 저지하기 위해 바스라 점령을 추진해왔으며, 동맹군이 이미 바스라 외곽에 포진해 함락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했다.

쿠웨이트에 19일(현지시간)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영국 전투기 '해리어 G7s'기가 이륙하지 못하게 되자 영국 공군의 한 하사관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이날 모래폭풍으로 대부분의 항공기들이 이륙하지 못한 채 일부 미군 항공기만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했다.
쿠웨이트에 19일(현지시간)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영국 전투기 '해리어 G7s'기가 이륙하지 못하게 되자 영국 공군의 한 하사관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이날 모래폭풍으로 대부분의 항공기들이 이륙하지 못한 채 일부 미군 항공기만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했다. ⓒ 로이터 뉴시스
<제31신 대체:21일 낮 2시>

미 해병 헬기 추락, 16명 사망


(워싱턴.=연합뉴스) 미 해병대 소속 수송 헬기 1대가 20일 이라크와 접한 쿠웨이트 국경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중인 미.영국군 1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 전쟁 개시 이래 미군및 영국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미 제1해병대원정군(MEF) 소속 'CH-46 씨나이트' 수송 헬기 1대가 이날 새벽 0시 37분(그리니치표준시) 이라크 접경 쿠웨이트 남부 작전지역으로 이동중 추락해 영국군 12명과 미군 4명 등 1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미군 관계자는 앞서 미군 12명과 영국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군 관계자들은 헬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 지역에서 이라크 군의 공격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헬기 사고는 전쟁 개시 이후 세번째로 이날 앞서 이라크 남부에서 작전중인 미 공군 'MH-53 페이브 로' 헬기와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가 불시착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씨나이트 헬기는 병력 수송용으로 쓰이는 대형헬기로 미 해군과 해병은 작년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기지에 배치된 씨나이트의 프로펠러 부분에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운항을 중단시켰다.

앞서 2001년에는 미 해병대 소속 씨나이트 헬기가 추락,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바 있다.

<제30신:21일 오전 10시 10분>

전세계 인터넷도 '전쟁' 물결...사이버테러·바이러스 유포 성행


[edaily=김윤경 기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개시된 이후 전세계 온라인 공간의 테마도 전쟁으로 바뀌었다. 특히 전쟁을 틈탄 고의적인 해킹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웹사이트에 전쟁에 반대하는 메시지로 도배를 하는 디지털낙서(digital graffiti)가 성행하는가 하면 바이러스를 담고 있는 이메일 메시지도 "스파이 사진(spy pics)" "미국으로 가자(Go USA!!!!)" 등으로 바뀌었다.

이슬람 계열의 해킹그룹 유닉스시큐리티가드는 전쟁이 발발되자마자 400여개의 웹사이트에 아랍어와 영어로 된 반전 슬로건을 유포하면서 손상을 가했다고 인터넷 보안업체 i디벤스가 밝혔다.

이 해커그룹이 유포한 텍스트는 "우리의 공격은 사이버 전쟁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면서 "미국이 원하는 일을 자행했듯 우리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일을 할 것이다. 미국은 테러를 멈춰라, 그러면 우리도 멈출 것이다. 이라크 만세!"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i디펜스의 디렉터 짐 멜닉은 "이러한 공격은 전형적인 핵티비즘(hacktivixm; 해커(hacker)와 행동주의를 뜻하는 액티비즘(activism)의 합성어로 급진적인 정치ㆍ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컴퓨터 해킹을 뜻함)의 일종"이라고 언급했다.

유닉스시큐리티가드는 이집트와 모로코,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의 해커들로 구성돼 있으며 과거 반이스라엘 메시지를 통해 핵티비즘을 선동해 온 Mi2G의 회장 D.K.마타이도 포함돼 있다.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이러한 사이버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성행하고 있는 몇몇 인터넷 바이러스와 웜들 역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출현했다.

안티바이러스 벤처 F-시큐어는 리오텐(Lioten), 프룬(Prune), 간다(Ganda) 등 세 가지 웜이 이라크와 관련된 것들이라고 발표했다.

리오텐 혹은 이라크오일바이러스(Iraq_Oil virus)는 이메일보다는 파일 공유를 통해 감염되기 쉬우며 프룬 바이러스는 이메일이나 mIRC,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유포된다.

간다의 경우 미국의 스파이 위성이 이라크 공격을 위해 촬영했다는 사진을 스크린세이버로 제공한다는 메시지로 유포되고 있기도 하다.

소포스의 수석 기술 컨설턴트 그라함 클루리는 "이러한 바이러스를 만든 인물들은 고의적으로 최신의 사안에 기대어 유포를 꾀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를 담은 메일은 단순하며 잘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온 것에 대해선 모두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29신:21일 오전 9시 40분>

국방위, 오늘 파병안 처리...조기파병 반대 입장도


토마호크미사일이 20일 미군 유도미사일순양함 벙커힐호에서 불꽃을 분사하며 발사되고 있다.
토마호크미사일이 20일 미군 유도미사일순양함 벙커힐호에서 불꽃을 분사하며 발사되고 있다. ⓒ 로이터 뉴시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국회 국방위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하는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파병동의안이 이날 국방위에서 처리되면 이르면 오는 24일께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파병동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 관계자는 "여야 의원들이 대체로 파병에 찬성하고 있어 파병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와함께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으로부터 이라크전 상황 및 대북 경계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파병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질의자료를 통해 "정부가 예상파병일자를 5월 중순 이후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라크전이 단기전(5-7주)으로 종료될 경우 4월말-5월초에 전쟁이 끝나는 만큼 북핵 위기를 감안하고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조기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건설공병부대 파병은 과거 선례로 볼 때 전후복구 차원인 만큼 개전초부터 파병 운운하는 것은 선후가 맞지 않는다"며 조기 파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도 이날 오후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외교 대책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제28신:21일 오전 9시 10분>

국제적십자위 "공습으로 1명 사망, 14명 부상"


(제네바카이로이타르-타스=연합뉴스) 19일 있은 미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한 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ICRC의 바그다드 구호책임자 피에르 크렌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음을 ICRC가 확인했으며 이는 ICRC 소속 의사가 바그다드의 여러 병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라크 TV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가족이 사는 가옥에 대한 폭격에서 사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보도했다.

TV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군복을 입은 채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모습도 내보냈다.

이라크 국영 라디오 방송도 이날 오전 "후세인 대통령의 부인과 세 딸이 사는 가옥들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지만 자비로운 알라신이 이들을 보호했다"며 폭격 과정에서 사상자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남부 이라크에 미 지상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라크군의 저항이 있었지만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

20일 오전(미국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딕 체니 부통령, 조지 테닛 CIA 국장, 앤드류 카드 비서실장 등에게 둘러싸여 전황을 논의하고 있다.
20일 오전(미국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딕 체니 부통령, 조지 테닛 CIA 국장, 앤드류 카드 비서실장 등에게 둘러싸여 전황을 논의하고 있다. ⓒ 백악관 홈페이지
<제27신:21일 오전 7시 10분>

이라크 공습재개, 지상전 돌입
쿠웨이트 주둔 美보병.해병대 이라크내 1.5㎞ 진격
이라크 남부 유정 3∼4곳 방화추정 화재


영국군 지상전 참여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영국군이 이라크 남부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지상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방송은 사담 후세인 축출을 위해 시작된 1단계 지상전에 영국 포병대가 참여했으며 영국 해병 특공대도 이라크 국경을 통과해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영국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영국군이 미국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늘 밤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영국군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쿠웨이트사막지대.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보병사단이 21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남부지역을 폭격한 뒤 해병대와 함께 이라크 영내로 진격하는 등 지상전에 돌입한 데 이어 전투기들도 바드다드 시내에 대한 이틀째 공습을 재개했다.

미 제3보병사단은 지상전의 첫 단계로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사막지역에서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를 동원해 이라크군에 대한 포격을 개시했다.

사단장인 버포드 블라운트 소장은 이 폭격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의 첫 단계를 알리는 신호라면서 폭격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 전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00발 이상의 포탄이 이라크 남부 방향으로 발사되면서 이들 지역 상공은 백색 섬광으로 환하게 밝혀졌고 이라크내에서는 수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또 미군 전투기들은 이날 새벽 3시께부터 이라크 바그다드를 집중 폭격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인근 건물 3곳을 파괴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폭격은 바그다드에서 공습사이렌이 울린 직후 단행됐으며 이라크군의 대공화기들이 바그다드 하늘을 향해 불을 뿜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폭격지점은 티그리스강 동쪽 연안에 있는 이라크 기획부 청사인근의 건물이며 이는 대통령궁과도 가까운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리들은 이날 공습에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거점을 향해 함대지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 공습이 미 국방부가 계획중인 대규모 공습의 시작은 아니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은 미군 제1해병원정대와 육군 제3보병사단 병력 약 1천명이 탱크를 동원해 이라크 남부 국경을 넘어 약 1.5㎞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이라크 남부 국경을 넘어 움 카스르 국경마을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군이 이라크 남부 3∼4개 유정(油井)에 불을 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접경지역에서 남쪽으로 13㎞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목격자들은 이라크 바스라 유전지대쪽에서 건물이 흔들릴만한 폭발이 몇 차례 있은 후 화염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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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3개 정부 건물 파괴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 20일 저녁 미국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 시내에 있는 이라크 정부 건물 3개가 파괴됐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알 아라비아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바그다드 현지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파괴된 건물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후세인, 살아있지 않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미국 CBS 방송은 20일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살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지난 밤 방영된 사담 후세인의 TV연설을 그가 (미국의) 공격에서 살아 남았다는 증거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고위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고위 관리들은 "지난밤 벙커에 그(후세인)가 있었다는 증거는 아주 믿을 만하며 벙커를 겨냥한 크루주미사일과 벙커파괴폭탄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정보 당국자들은 TV연설에 나온 인물이 진짜 후세인인지 아니면 후세인을 꼭 빼닮은 인물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방송테이프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또 "미국 정부내에는 사담을 죽였을 수도 있다는 상당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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