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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책표지 ⓒ 윤이다
출판사 '좋은선물'에서 <너 노사모 왜 하니>라는 책이 나왔다. 노사모회원인 기영종씨와 윤이씨가 2년여 동안 노사모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출간했다.

제1부 진인사 대천명의 마음으로(2001.04.09 ~ 2001.12.31), 제2부 광주여, 내가 죽도록 사랑하겠다(2002.01.19 ~ 2002.04.28), 제3부 신뢰가 없는 사랑은 거짓 사랑이다(2002.04.30 ~ 2002.08.30), 제4부 노무현이 국민에게 매수되고 있다(2002.09.01 ~ 2002.12.31) 등 총4부로 단락이 나눠져 있다.

책의 내용중 '2부 광주여, 내가 죽도록 사랑하겠다'에서는 국민경선 과정에서 '노무현바람'의 진실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광주경선에서 호남시민이 영남출신인 노무현후보자를 1위로 만든 이변(?)에 대하여 현지 민심에 근거하여 기술하고 있다. 편지쓰기 운동을 통하여 유권자와 마음을 나누는 편지글은 감동을 줄 만한 내용이다.

대표필자인 광주의 기영종님과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기영종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필자인 기영종님(좌)과 윤이다님(우)
필자인 기영종님(좌)과 윤이다님(우) ⓒ 광주노사모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노사모 활동 2년은 치열하고 보람찬 기간이었다. 책을 내기 위해 일부러 쓴 글은 아니지만 노사모 게시판에 쓴 글을 모아 책으로 엮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념이 될 것 같아서 윤이다의 제의에 승락을 했다."

-공동 필자인 윤이다님은 언제 알게 되었으며 처음 만난 때는 언제인가?
"윤이다와 나는 노사모 입회 시기가 거의 같다. 서로간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공감대를 이루며 친해졌고 오프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반갑게 만난 것은 2001년 9월(?) 노무현의 부산 롯데호텔에서 행한 후원회 장소였다."

-책의 내용을 보면 시기별로 정리가 돼 있다. 노사모활동중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시기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말해 줄 수 있나?
"말할 것도 없이 2002년 3월 16일 광주경선 결과 때 가장 큰 감동과 즐거움이었고 힘들었던 시기는 노짱이 김영삼을 만나고 난 이후 추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없이 10%대의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하던 기간이었다."

-책을 쓰면서 고민되거나 애로사항은 없었는가?
"만인이 보는 게시판에 글을 쓴다는 것은 항상 고민되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여러 다양한 생각들 속에서 묘책(노무현 승리)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고 그것을 만인 앞에 내보였다."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는가?
"노사모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못배우고 못가지고 못생긴 3못난이인 나 같은 사람도 아무 차별 받지 않고 당당히 주체로서 활동하는 노사모만의 별세계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노사모에 가입한 시기는 언제인가?
"2001년 2월이다. "

-가입할 때 부터 노무현씨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나?
"노무현과 같은 동년배로서 노무현에 대해 전부터 알고 있었다. 꼭 성공하기를 바랐고 노사모 활동 연륜이 쌓이면서 그 생각은 점점 더 강해졌고 절박했다."

-희망한 대로 노무현씨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감회가 어떤가?
"너무 기쁘고 살맛난다. 물론 노무현 정권이라해서 다 잘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회창과 수구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역사를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면 너무도 극명하게 대비되는 일이니 이 어찌 신나고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다."

-지금도 노사모 번개에 나가는가?
"전보다는 열정이 많이 떨어졌지만 노사모 활동하면서 정든 동지들을 보고 싶어 가금씩 나간다."

-노사모가 전자투표를 통하여 계속 존치되도록 결정났다.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가?
"노사모의 좋은 동력이 고스란히 어떤 사회 문제(예를 들면 안티조선 운동이나 정치개혁)로 이슈를 돌려 그 열정 그대로를 쏟아부을 수는 없을까... 하고 고민해 왔다. 그러나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불만은 없다."

-노무현정부를 참여정부라고 부른다. 지방자치행정 발전을 위하여 개인적으로 지방정치에 참여할 생각은 없는가?
"반드시 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우연찮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피할 생각은 없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있는가?
"선거에 떨어졌을 때 느꼈을 여러 실망감, 비분 등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장 시급하고 반드시해야할 언론개혁을 꼭 이루어 줬으면 좋겠다. "

-노무현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국민이 할 일이 있다면 두가지를 말해달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사사건건 비판하려 들지 말자. 나는 한국사회 문제의 핵이 언론과 교육에 있다고 본다. 언론과 교육개혁의라는 두 개혁과제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2004년 총선에는 어떻게 참여할 생각인가?
"유권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혹시 노사모외에 추천하고 싶은 인터넷사이트가 있는가?
"개혁국민정당(www.kppr.org)과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이다"

-노무현대통령 외 좋아 하는 정치인이 있는가?
"천정배의원, 정동영의원을 좋아 한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에 대하여 노무현대통령이 지지하고 파병의사를 표명했다. 노무현지지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본적으로 전쟁을 반대한다. 노무현대통령이 한미관계의 국가지도자라는 지위와 국제관계 정보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지지표명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북한핵문제와 국익관계에서 지지표명이 옳았는지 의문이 간다. 특검안수용과 이라크전쟁 지지표명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답답하다."

너, 노사모 왜하니?

기영종, 윤이다 지음, 좋은선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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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면서 네티즌들과 정치,사회문제들에 대하여 상호 공유하기위하여 기자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특히 언론,정치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정치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건축업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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