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박여행은 <히로시마에서 북한, 남한, 그리고 나가사키까지>라는 타이틀로 오는 8월6일부터 8월18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비핵화`와 `북일 민간교류`라는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출발 당일인 8월 6일은 핵병기 피폭지의 상징인 `원폭 돔`을 보며 귀항하는 나가사키에서는 현지의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동북 아시아의 비핵화지대를 바라는 <나가사키 어필>을 제안한다.
8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북한의 남포항과 평양에서 보낸다. 북한에서는 대동강이 흐르는 평양 시내를 자동차로 시내 관광하며 협동 농장을 방문하며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긴장감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14일에서 16일은 인천과 서울에서 보내며 방문중 효순이 미순이 사고현장 방문 등 한국내의 미군 주둔으로 인한 아픔의 현장을 방문 체험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나가사키항으로 귀항한다.
NGO 피스보트는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 삿뽀로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동경에는 2곳의 시무실이 있다. 상근인원은 60여명이고 아르바이트 밎 자원봉사자를 합하면 1백 수십명에 이른다.
| | 강상중 교수 피스보트 찬조연설 | | | | 이번 이라크 침공에 대해 전쟁이 빨리 끝나 희생자를 최소화한 전쟁이었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70%에 달했는 여론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어떤 의미에서 이번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변질될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 흐름이다. 이라크 전쟁 뒤에 대두될 북한 핵문제에 미국의 침략 전쟁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연상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이번 이라크 공격은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양세력이 주가 된 전쟁으로 보여진다. 대륙 세력이 전쟁을 억지하는 역할을 하기는 것처럼 보인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과의 힘의 경합이었다고 볼 수있다.
이런 전쟁의 결과가 북한으로 불꽂이 튈 수도 있다.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 난다면 이것은 한국이 처한 대륙과 해양 세력이 접하게되는 충돌형 전쟁이 될 것이다.
미국이 주도한 한국 전쟁에서 몇백 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고도 미국은 한국전쟁을 승리하지 못했으며 그 전쟁은 아직도 종결되지 않고 휴전중에 있다.
미국이 일으킨 전쟁중 베트남 전쟁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곤 한국과 같은 상태의 '반은 진' 전쟁의 경험은 미국에 없다.
이런 미국의쓰라린 경험을 만회하려는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의 준동은 한반도와 일본의 안전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런 와중에 북한은 북미 대화에서 다자간 협상의 카드를 받아들인다는 표명을 했다. 이런 북한의 다자간 협상은 극동아시아의 긴장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2+2+2(남북+중미+일러)의 다자간 회담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통상병력에 대한 일괄협상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현재의 상황에서 일조관계의 정상화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금은 한반도는 평화와 전쟁의 분기점에 놓여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방해로 북일 국교 정상화가 늦어지거나 악화되어 자칫하면 한반도가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전쟁이 시작되면 북한은 소멸할 것이며 한국도 붕괴할 것이며 일본 역씨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이런 미묘한 시점에 국가와는 달리 민간인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피스보트의 비핵화 제안은 현재 신보수주의로 흐르는 일본의시민들에게 반전과 반핵의 정당성을 알리는 중요한 포인트가될 것이다.
국가적 교섭과는 또 다른 민간 차원의 비핵화운동은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여론을 움직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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