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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만 교수는 박종희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주간동아>의 기사내용을 인용, 지난 2월 일본 방문 때 취중 폭행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24일 <주간동아>를 인용해 "서동만씨가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민주당 정대철 대표, 추미애 의원, 윤영관 당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등과 같이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 술에 취해서 일본 경찰의 뺨을 때리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며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방일 특사단의 한 분이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호텔쪽에서도 나서서 이 문제를 덮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호텔 앞에서 택시운전수와 실랑이를 벌인 적은 있지만 경찰을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택시를 타고 나가려다 안나가게 됐다. 그때는 이미 택시운전수가 미터기를 꺾은 상태였다. 택시운전수가 기본요금(660엔)을 내라고 하자 내가 못내겠다고 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인 것이다.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경찰인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와서 우리를 말렸다. 그리고 해결이 됐다. 경찰을 폭행했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경찰을 폭행할 수 있느냐. 나는 일본에 9년 있었다. 도쿄는 서울처럼 익숙한 곳이다. 그렇게 익숙한 곳이었기 때문에 660엔을 가지고 택시운전수와 실랑이를 벌일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처음 와본 곳이라면 택시운전수와 실랑이를 벌였겠는가."
서 교수는 "술에 취해서 일본 경찰의 뺨을 때렸다"는 것에 대해서도 "취기가 조금 있었지만 만취상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실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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