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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전북도경 기자실에서 30일 발생한 고하켐 사건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일 오전 전북도경 기자실에서 30일 발생한 고하켐 사건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와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전북지역본부는 2일 오전 전라북도 경찰청에서 지난 30일 새벽에 발생한 고하켐 사건과 관련하여 '살인테러 회사간부 구속처벌 및 노조탄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재천 삼광 고하켐 노조위원장은 "작년 11월 입수된 노무관리계획서대로 사측이 조합원에 대한 사찰과 성향 분석등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를 계획하고 노조탄압을 계획서대로 실행해오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올 1월부터 6명에 대한 부당징계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부위원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 등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4월 7일부터 회사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중에 차량에 의한 노조원 테러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염경석 전북본부장은 기지회견문을 통해 "4월 30일 새벽에 벌어진 고하켐 사측의 테러행위를 '극단적인 노조혐오증에 기인한 살인미수행위'로 규정 한다"고 강조했다.

염 본부장은 "익산경찰서를 방문하여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서장을 면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력행위'가 아니라 '그동안 진행되어 온 노조탄압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살인미수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살인미수행위자의 구속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검찰은 '극단적 부당노동행위로서의 살인미수행위'를 범한 테러용의자들 전원을 즉각 구속 수사와 노조탄압을 자행해 온 주범 김용래 사장을 엄중처벌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고하켐 사측은 모든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행위, 노조원에 대한 차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조를 인정할 것과 살인테러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주모자를 처벌하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고하켐 앞에서 철야천막농성과 규탄집회를 계속가지며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흰색 소나타를 운전하다 도주한 김 관리부장은 사건발생 35시간만인 1일 오후 2시에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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