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족벌·밀실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정상화의 본질은 뒤로하고 임금 30%삭감, 퇴직금 5년 분할상환 지급 등을 정상화 방안이라고 내놓는 사측의 입장은 노동자들을 죽이는 소리"라고 개탄했다.
반면 이광경 대표는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회사는 모든 일에 합리적이고 진실을 전제로 투명한 경영을 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경영 및 급여 문제는 경제사정의 악화와 경쟁사의 시장질서를 무시한 덤핑공세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졌다"며"이것을 경영자의 잘못으로 돌린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 노조는 사측의 주장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1600여만원(세금공제 전)을 꼬박꼬박 챙겨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2월∼4월까지 미납된 건강보험이 3100여만원에 달하는 등 4대 보험 모두 체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동쟁의 조정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강릉지방노동사무소와 시는 대책은커녕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시 노사협력 담당자는 "한주 파업 알고 있었다"며 "60여명의 종업원이 월급 못 받고 있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대책 같은 것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주 노동조합 노조원 60명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대표 면담 등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벌였다.
'굳모닝한주' 어떤 회사인가?
(주)굳모닝한주는 정제염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소금회사이다. 연간 10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굳모닝 솔트(주)가 지난해 70년 역사의 '한주소금'을 인수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주는 생산을 솔트는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1996년 이광경 대표(1대주주)와 일본 유통회사인 이치마루그룹(2대주주)이 공동 설립했다. 자본금은 5억7천만원이며 2001년 20억 원,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