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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4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의회'가 각 지역별 대표인 99명의 청소년의원을 선출해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청소년의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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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의회 준비위원회은 1일, 지난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사이버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청소년 의원 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 총 99명의 청소년 의원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인구비례에 의해 지역별로 청소년 의원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서울 22명, 부산 9명, 대구 6명, 제주 2명 등이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당선된 청소년 의원 중 고등학생이 84명으로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중학생 14명, 대학생 1명(차진태·19세, 서울대 법대 1년)순이다. 특히 기존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성별 분포에서 여성이 57명, 남성이 42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수적 우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평균경쟁률은 2.43대 1이었으며, 최다 득표의원은 총 547표를 얻은 제주지역 오현주(17·제주 중앙여고)양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초부터 청소년 의원에 출마하는 청소년 300여명이 사이버상에서 유세를 통해 각종 공약 등을 발표하고,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청소년들이 이들에 대해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청소년의회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첫 임시회를 개최해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별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8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첫 정기회를 개최한다.

청소년의회 준비위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박인호(35·동덕여고) 교사는 "학업에 매달려 있고, 정치에 냉소적인 대다수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청소년들의 첫 의회인 만큼 청소년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인권신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사회에서도 청소년들의 의미있는 움직임에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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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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