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투쟁을 위해 입은 '간이 한복'도 윗옷 색갈이 승복과 비슷하여 흡사 '내가 스님이 되었나?'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모든것이 불편한 요즈음에 시간이 많아선지 많은 상념에 젖게 합니다.
"3년여에 걸친 투쟁을 이제는 끝내고 싶고,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시작한 단식투쟁이지만 "본인이 고사에 나오는 아홉마리 소 중에 한가닥 털처럼(구우 일모 九牛一毛) 정말 보잘 것 없는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로 비추어 매각관계자들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생명이 다할수도 있지 않느냐?"는 스스로에게 하는 우문을 던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