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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목포시청 전경
전남목포시청 전경 ⓒ 정거배
문화연대는 전문적인 기획능력이 요구되는 부서임에도 일반행정직 공무원들이 문화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문화 전문위원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목포 문화예술회관의 경우 현재 문화시설 관리와 운영 마인드를 갖춘 인력이 아닌 순환보직에 따른 비전문직 공무원들이 배치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시설대관위주의 운영방법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술회관에 학예연구사 충원 필요

따라서 문화예술회관이 이벤트 행사 중심보다는 주민들의 상설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학예연구사를 배치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를 위해 새로 도입되는 문화전문위원은 우선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법을 시 당국에 제시하고, 문화예술회관에 배치할 학예연구사 역시 전문적인 기획능력과 정책마인드를 갖고 있는 적격자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문화연대의 이런 제안은 표준정원제 실시로 현재 공무원 정원보다 46명이나 늘어나 인력운용에 여유가 생긴 목포시가 별다른 부담없이 긍정적으로 검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표준 정원 46명 여유 생겨

목포시는 특히 지난달 20일 표준정원제 본격 실시를 앞두고 시정브리핑 자리에서 ‘서남해양 문화관광벨트 거점지역 지정을 계기로 관광분야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관광홍보와 정책마련을 위해 관광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부서도 통합하기로 했다. 목포시의 이런 계획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외지관광객이 매년 70% 정도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세울 관광전담부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국 시군 가운데 제주시와 강원도 속초와 강릉시 그리고 전남 여수시에는 이미 관광분야 기능보강을 위해 관광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 방향과 일치 결과 관심

목포시는 또 이번 조직개편 핵심을 문예홍보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기존 부서를 통합해 문예홍보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 당국의 이런 방침은 전담부서를 둠으로써 서남권 문화예술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전남 순천시와 나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문화예술 담당부서와 홍보부서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목포시는 밝혔다. 따라서 목포문화연대가 제안한 내용과 목포시 조직개편안이 공통점이 많아 시 당국의 화답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20일 목포에서 열렸던 문화도시 육성방안 토론회에서도 목포대 고석규 교수는 “문화행정은 전문지식과 감수성이 필요하다”며 문화행정 전문가 육성이 중요하다고 지적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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