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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관광활성화대책 도대체 무엇을 했나
민선자치시대 이후 각 지차체들이 너나없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기 위해 관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만 성과를 거두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수시도 후자에 속한다.
굴뚝 없는 21세기 고부가치산업으로 해양관광 여수건설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거시적인 관광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도서지역과 빼어난 절경이 관광 자원임에도 원시적인 홍보수준과 시설 때문에 외면당하는 것이 여수 관광의 현주소이다.
민선 이후 그동안 여수시 시정의 핵심은 관광산업이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줄기차게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고 있다.
이런 실정의 가장 큰 원인은 관광활성화에 따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장기적 발전 방향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여수시에서 추진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은 그야말로 부실한 형편이다.
실제로 여수시에 따르면 98년 이후 관광활성화와 관련한 용역을 실시한 것은 '사도, 낭도지역 개발계획'과 '오동도 경관조명사업' 용역 등 2건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지난해 6월 '여수시 문화관광 향후 5개년 기본 계획'이라는 여수시청 직원들이 펴낸 자료가 있지만 이마저 내용은 업무 보고 형태 수준을 벗어나지 멋해 여수시 관광활성화 대책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여수시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임에도 뒷전으로 밀려나 이렇다 할 기본적인 토대인 자료 마저 구축 되어 있지 않아 시정 책임자와 실무진이 바뀌면 새롭게 출발하는 등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선 3기 출범 1년이 다가오고 시정운영 책임자가 바뀔 때만 관광 활성화를 줄기차게 부르짖었지만 관광활성화의 종합적인 대책과 장기적인 계획 수립은 여전히 형태마저 갖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관광 관련 워크샵에서 안종수 교수(호남대학교)는 "매력 있는 여수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단,장기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며 "세계적인 미항을 목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진정한 관광상품 개발이다"고 강조했다.
<2>여수시,관광활성화 위한 '싱크 탱크' 구성 절실
관광전문 인력 전무한 실정...'팀'제나' '기획단' 형태 전문 조직 요구돼
여수시는 민선3기 출범과 함께 '국제적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기초를 다지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 끝에 관광과 홍보를 함께하는 2개의 부서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만큼 관광활성화에 대한 고민과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지만 현재까지 2개의 부서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부서의 통합 배경은 보다 전문화된 부서운영으로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행정추진을 요구됨에 따라 진행됐지만 현재 여수시의 전문화된 인력구성은 그야말로 취약하기 그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 생산을 위한 전문화된 인적구성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21여명의 관광 분야 종사자를 중심으로 여수시 관광진흥자문위원회가 설치돼 운영하고 있지만 자문기구 형태이기 때문에 형식적인 측면이 강하고 실질적인 정책 생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여수시의 관광 유치, 개발, 기획계 등 관광부서의 인력중 관광분야 출신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관광분야 전공 1명과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을 위한 인력이 각 1명씩 3명으로 세분화를 시키지 않더라도 총 4명이 고작인 셈이다.
특히 전문 인력 충원시 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전문화된 인적 구성이 취약한 형편이다. 그나마 관광분야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인력의 경우도 지속적인 관광업무를 해온 것이 아니라 조직개편을 통한 자리 배치에 따른 것이다.
관광업무를 추진중에 있더라도 또 다시 조직개편을 통한 자리 이동으로 인해 전문성이 그만큼 저하되고 업무의 연속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종합적인 관광활성화 추진을 위해 관광분야 출신의 전문 인력 확충으로 관광분야만 특화시킬 수 있고 정책을 생산해내는 '팀'제나 '기획단' 형태의 전문화된 조직구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적 구성에 따른 별도의 정책 생산 조직이 필요하다"며 "각 기업의 조직시스템처럼 특화된 조직체계의 구성을 위한 전문 인력 발굴과 구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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