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간의 시위를 대구참여연대에서 맡게되어(다음주는 경실련 관계자 예정)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의 직분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성 위원장은 아침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공무원들의 출근시간동안 시청앞을 지키며 무언의 시위를 이어나갔다.
유가족 장례문제만큼은 조속히 해결해야
성 위원장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자진퇴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비록 1인 시위는 장기화되겠지만 산재해있는 지하철 참사의 현안들만큼이라도 조속히 대구시가 적극적 태도를 보여주기를 당부했다.
"지금 유가족들은 제대로 장례도 못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유가족 문제가 기본적으로 조속히 해결되어야하는 만큼 조시장의 결단을 요구합니다"라며 묘지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거의 손을 놓고있는 대구시정 관리자들의 의지부족이 꼬집었다.
조 시장이 최고책임자의 모습을 보였는가?
조 시장의 법률적 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결과가 공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고소인들의 항고,재항고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불기소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정도만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때문에 수사결과를 결정적으로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직접 행위자 이외에 책임을 질 주체는 아무도 없다는 수사의 결론이 의혹이 있더라도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 위원장은 법률적 책임이 비록 무혐의 처리가 되었다고 해도, 정치적·도의적으로 이미 조시장은 최고책임자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이 지하철 지휘·감독의 최고책임자로써 관할지역내 수백명을 사살한 정치적 책임, 또 처리과정에서도 물청소와 온갖 말바꾸기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준 조 시장은 조속히 물러나야 합니다"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합니다
'U대회를 핑계로 시장직을 보전하고 있는 대형사고의 책임자가 오히려 국제대회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는 성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구했다.
"미선이·효순이 사건처럼 한다리만 건너면 다 내 이웃, 가족인 사고가 대구지하철참사가 아닙니까? 서명운동에도 적극참여하고, 사건의 진상파악을 알리려는 대구네티즌들의 동참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