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김 위원장은 그간 참전용사 행사와 한국 해군 순항 방문단 등에 연계해 미 해군과 주류 향군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랜드 마샬에 선임됐으며 추가로 선임될 마샬은 예비역 대령급 이상의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인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 월남전에 참전했던 예비역 용사들이 참석해 11월 9일 열릴 예정인 향군의 날 퍼레이드를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리김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미 관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한인의 실체를 주류사회에 알리며 위상을 높이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전쟁의 종전과 더불어 인류의 평화를 구가하는 축제 퍼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거행되는 향군의 날 퍼레이드는 올해를 한국전 종전 50주년으로 기념하고 반전 염원을 알리기 위해 펼쳐지며 한국전을 비롯 월남전과 걸프전,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에 참전했던 예비역과 현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게 된다.
한편 북가주 해병 전우회(회장 계용식)도 퍼레이드에 동참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사회에서는 이 같이 대대적인 주류 사회 행사에 한인 동포가 그랜드 마셜로 선임된 것을 각별히 의미있는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해리김 위원장은 지난 7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내 도시개발 민원 중재 위원회(Relocation Appeals Board)의 커미셔너(임기 2005년 7월)로 재임명 된 바 있다. 그는 동양인 최초로 금문교 교통국 관리이사를 역임했으며 미국 해군 동지회 평생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본국 해군에 복무한 것을 인연으로 북가주 해병 전우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한미 우호 협회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1985년부터 서울-SF 자매도시 위원장의 직책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