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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강성관
공동실천단 박종선 집행위원은 "서명인원이 매 5만명을 초과할 때마다 군중집회를 개최하여 매 5만명분의 서명용지를 광주광역시장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시민 30만명의 서명이 완료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광역시의 번화가나 대학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선택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저상시내버스 도입 촉구 선전활동 및 거리서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동실천단은 우리이웃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공공성연대, 광주이동권연대, 사회당 광주전남시도지부 등 4개 장애인단체·정당이 모여 '광주·전남지역 장애인차별철폐 공동실천단 건설준비위원회'를 결성해 광주지역단체들과의 연석협의회를 통해 결성하게 되었다.

지난 3월 23일 출범한 공동실천단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4·20 장애인차별 철폐선언의 날에 즈음한 기자회견, 장애인 버스타기 실천대회, 장애인차별철폐 실천결의대회'등의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모든 활동들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 활동이후 광주광역시의 장애인 이동권보장을 위한 공동실천활동으로 '저상시내버스 도입 촉구 광주시민 3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 및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공동실천단은 △경증 장애인 노동권 보장 및 중증 장애인의 특수화된 노동권 확보 △장애인 노동자의 최저임금 및 노동기본권 보장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보장 △최중증 장애인의 생존적 생활권 보장 △비학령기 장애인의 교육권 보장△장애여성의 모성보호를 핵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서명운동 발대식은 공동실천단 마동훈씨가 광주광역시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낭독한 뒤 대표단이 질의서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했다.

공개질의서에서 △광주광역시장 직속 '장애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매년 교체되어 새로 구입되는 시내버스 차종의 5~10% 저상버스 구입 △장애인 콜택시 제도 도입 △지하도·육교 설치지역에 장애인·어린이·노인·병약자·임산부 전용 건널목 설치 등에 대한 광주광역시장의 의지를 묻고 있다.

이날 서명 발대식에 대해 공동실천단 송현철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은혜학교 특수교사. 국어담당)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하고 시당국에 요구를 해내는 행사였다"는 의의를 전달하면서 "광주광역시장에게 전달한 공개질의서는 28일까지였으며 광주광역시장의 서울 출장으로 인해 공개질의서는 비서실장에게 전달되었다"고 했다.

송현철 공동대표는 광주광역시 대중교통과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마인드가 부재하다는 개탄하면서 "대중교통과 책임자는 저상버스에 비장애인은 못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저상버스에 관해 알고 있는게 전혀없음을 드러냈다"며 "현재 광주에서 운행중인 저상버스를 노선버스로 투입하라는 요구에도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운행할 예정인 저상버스 6대의 상황을 보고 이야기하자'는 식"이라고 했다.

광주는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제 8회 아·태장애인대회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장애인선수용으로 사용하다가 대회가 끝난 후 지자체 5개시와 협약을 맺고 저상버스를 운행했던 곳 중 하나로 광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는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셔틀버스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송 대표는 서울지역의 장애인 이동권보다 광주전남지역은 목숨걸고 타야하는 지하철조차 없어 이동보조자가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일과시간 중 이동보조를 해줄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동보조자가 장애인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택시에 태워 이동목적지까지 옮기는 등 광주지역에서는 '고난의 행군'과 다를 바 없다는 것.

또한 그는 서울지역보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이 일천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활동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지역 장애인단체들은 관변단체로 전락했고 진보적 장애운동은 미성숙한 광주전남의 실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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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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