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청소년의 힘' 김선미 학생은 "우리는 그동안 많은 번호들 중에 한 번호로만 취급되었다며, 이제 본격적인 싸움을 학생들도 준비하고 있다. 다같이 힘을 모으자"며 제안을 했고, 참교육 학부모회 최선희 사무국장은 "학부모들의 결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왔다"며, "아이들과 함께 학부모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결의했다.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도중 집회를 위해 자리한 장혜옥 전교조 수석 부위원장은 "폭우속에서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며, "반드시 이 싸움은 승리할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함께 하자"고 했다.
청소년의 힘 장재헌 학생은 정보인권 사수, 학생인권 사수를 쟁취로 바꿔어야 한다며 "언제 학생들에게 인권이 있었다고 사수를 합니까? 이제 처음으로 가지려고 하는 것이니 쟁취입니다"라고 말해 집회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정리발언에 나선 오병일 공대위 운영위원장은 "이제 하반기 NEIS 반대 투쟁은 시작되었다. NEIS 완전 폐기와, 정보인권 수호를 위한 전국공대위가 출범하였고, 이제 전국이 하나되어 투쟁할 것"이라며, 향후 투쟁에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하자고 했다.
사회를 맡은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활동가는 "민가협 어머님들의 목요집회, 정신대 할머님들의 수요집회처럼 수요일 저녁 촛불집회도 이제 정보인권 수호의 상징인 자리로 만들자"며 매주 수요일 저녁 함께 할 것을 이야기했고, 12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반드시 NEIS 완전폐기 축하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만든 NEIS 반대 엽서를 한 선생님이 직접 가져왔고, 김포에서 학부모가, 안산·시흥 지역 NEIS 반대 공대위에서도 발언자로 함께 했다.
"NO NEIS, YES 정보인권"을 크게 외치며 마무리된 첫 번째 촛불집회는 다음 주 수요일로 이어져 계속 된다. 공대위는 앞으로 본 집회 이전에 '생활기록부 다시 보기', '정보인권지수측정하기' '청와대에 엽서보내기' 등의 각종 프로그램과 강사들의 길거리 특강, 문예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와 함께 정보인권수호의 메시지를 담은 버튼을 나누어주고, 100만 인 서명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는 NEIS 반대 및 정보인권수호를 위한 전국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네이스 문제 완전 해결을 위한 백만인 서명 운동 △매주 수요일 촛불 집회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 확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 △네이스 강행 학교 앞 일인시위와 선전전 △네이스 강행 학교장 고발 등을 내놓았다.
학생들의 개학과 함께 다시 불붙기 시작한 NEIS 반대 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