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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월) 오후 1시30분 온양1동(구 아산시 온양온천1동)사무소에서 열린 제막식 장면.
지난 1일(월) 오후 1시30분 온양1동(구 아산시 온양온천1동)사무소에서 열린 제막식 장면. ⓒ 박성규
이번 행정동 명칭 변경은 지난달 16일 개최된 제79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발의로 이뤄졌다. 이복돌 의원이 발의한 이 안건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총 13명의 시의원이 동의,‘아산시 행정동·리의 명칭·관할구역 및 동·리장 정수에 관한 조례 중 개정조례안(지방자치법 제4조 제5항)’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지명도와 역사성을 갖고 있는 온양이란 지명이 시군 통합으로 사라짐에 따라 지역 발전이 퇴보하는데 많은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에 대부분 시의원이 공감한 것.

의원들은 역사와 지명도가 높은 온양시에 비해 아산 명칭에 익숙치 못한 외래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함은 물론, 주민들의 자긍심도 상대적으로 감소시켰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응규(권곡동) 의원은 “그동안 일부 단체와 동 지역인사들은 관광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며 꾸준히 온양 명칭 되찾기 운동을 전개, 금번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시 명칭을 ‘온양시’로 바꾸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옛 아산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하기도.

일부 시민, 홍보·여론 청취 미흡한 행정에 불만 표출

시의원들의 높은 참여에 비해 읍면(옛 아산군 지역) 주민들은 행정동 명칭 변경에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둔포, 선장 등 일부 읍면사무소 관계자들에게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의 반응이 별로 없고, 모르는 사람도 생각 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홍보와 여론 청취에 소홀했던 것이 입증되고 있다.

온양동 명칭 사용이 지난 1일 시행되자 이와 관련 주위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여론 청취 및 동의 노력에 미흡한 시와 시의원들에 대해 질타를 가하는 목소리가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자신을 주부라고 밝힌 네티즌은 “우연히 현수막을 통해 동명칭이 바뀐 것을 알았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한 것이며, 시민의 동의와 공청회를 통하기는 한 것이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권주연이란 이름을 밝힌 네티즌은 “이제서야 ‘온양’이 ‘아산’이라는 걸 알아가려는 이 마당에 동이름을 다시 바꾸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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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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