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간단한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시민단체와 厚木(아쯔기)미군기지 반대하는 모임들에 일일장이 열렸다. 대회 행사장 옆에는 이라크전쟁 반대와 한국여중생 관련된 사진, 그리고 오키나와 미군범죄 사진들을 기제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미군기지에 대한 실상을 알렸다.
오늘 대회에서는 야마토 시민들에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미군기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들에 대한 소음피해에 불만에 목소리들을 높이는 자리였다.
실질적으로 오키나와에서는 심각한 미군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나가와현 안에 있는 미군기지로 인해 미군기지 근처의 도시들은 심각한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미군전투기 폭음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한 폭음반대시민단체 회원은 “미군 전투기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는다"며 "식사시간에 가족들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미군 전투기의 소음이 심하다”라고 호소했다.
옆에 있는 다른 회원도 “제발 편안한 생활을 하기 원한다. 30년간 이곳에 살아왔는데 미군들에 전투기 소음으로 조용한 날을 보내지 못했다며 조용한 하늘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키나와나 한국내의 미군들에 범죄에 대해서 들었다며 그들이 정작 평화를 위해서 주둔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 풍물단체인 '우리바람'의 신명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우리바람'의 공연이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공원 곳곳에서 흥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바람의 공연이 끝나자 락커 朴保(박보)씨가 평화를 주제로 1시간가량 무대를 달구었다. 박보시의 마지막 곡인 '뱃노래'를 끝으로 행사장을 찾은 모두 이들이 한대 어울려 흥겹게 평화의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라크 전쟁이 종식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기나긴 살육과 기아가 계속되고 있고 한반도에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모든 것이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요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직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 | "미군기지 필요없다" | | | 미군기지 반대 실행 위원장 스즈끼 상 | | | | -이번 피스페스티발을 주관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오키나와를 비롯해 이곳 가나가와 안에서의 미군기지도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오키나와처럼 심각한 미군범죄는 발생하고 있지만 미군들이 훈련하고 있는 전투기 소음으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가나가와에만 120만명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야마토만 21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야마토를 비롯해 아쯔기, 사가미하라, 요코하마, 에비나가 실질적인 소음 피해를 받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 불편이 많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전투기들이 보이지 않지만 평일에는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심각하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미군기지에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
"여기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군기지 이전에 일본군이 태평양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1941년에 만들어 진것이 지금에 미군기지이다.
이곳에 미군기지가 들어선게 1950년이니까 벌써 50년이 지났다. 일본도 그렇지만 미국도 동북아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동북아에 대한 패권에만 관심이 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 그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전투기들이 이곳에 와 있다고 들었다. 지금 상당히 북한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고 본다.
-그럼 오히려 미군기지가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본다. 행사장에 이라크에 관한 사진도 걸어났지만 지금 미국은 들어내서 부도덕한 방법으로 욕심을 채우고 있다. 북한의 위협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얼마전 오키나와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이곳은 미군범죄가 어느 정도인가.
"가장 실질적인 문제는 미군범죄이다. 오키나와에서는 미군범죄가 심각하다. 오키나와만큼은 미군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잘한 사고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은 소음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군범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키나와 뿐만아니라 한국도 미군에 범죄가 심각하지 않은가. 단지 일본에 오키나와 문제가 아니라 미군기지들이 들어서 있는 아시아의 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럼 미군범죄의 대책은 무엇인가
"완전 철수다. 미군기지 필요없다. 미군기지 철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의 협정도 문제다. 너무 불공평하다. 한국에서도 여중생이 장갑차에 깔려 죽었는데 아무런 사과도 대책도 없다. 만약 내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 단지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진행하실 계획인가
"(웃으며) 당연하다. 아직 2회밖에 안됐지만 이 대회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회사를 계속해 왔다. 미군기지가 이곳에서 사라질때 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한국시민단체들과 계속 공조해 나갈 생각이다. " / 안창규 | | | | |
| | 페스티발에 만난 사람들 | | | 풍물패 우리바람 유효구 대표 | | | |
| | ▲ 풍물패 우리바람 | |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는데 언제 부터 풍물을 시작하셨는지.
"벌써 10년이 됐다. 장구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
-행사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풍물이 좋아서 시작을 했는데 평화운동이 민중운동 아니겠나. 풍물에는 민중의 혼과 다시 일어서는 힘이 당겨져 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될려고 참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던데.
"(웃으며)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더 흥이 난다. 북을 치더라도 더 신나게 치고. 풍물이라는게 현장에 힘에 의해 좌우된다. 오늘 공연도 사람들에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서 인지 한층 더 신이 났다."
-우리바람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지금 회원이 20명정도 된다. 그중 나를 비롯해 재일교포가 3명. 나머지는 다 일본사람이다. 정말 풍물을 좋아해서 모였다. 우리 회원 중에는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사람도 몇 분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 똑같다. 다 똑같이 풍물치고 다 동등하게 웃고, 울고, 즐겁게 풍물을 하고 있다. 사람냄새가 난다고 할까."
-앞으로도 계속 풍물을 하실 생각인시지.
"당연하다. 얼마나 즐거운데, 혹시 토요일날 시간있나? 우리 토요일마다 모여 풍물하는데 기회가 되면 같이 장구치자."(웃으며 필자에게 장구를 권했음) / 안창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