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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침해 우려"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등 공권력이 침해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분분하다.
"공권력 침해 우려"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등 공권력이 침해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분분하다. ⓒ 정홍철
경찰관이 패싸움을 벌이던 취객들을 저지하던 중 폭행을 당해 공권력의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10시 10분경 제천시 청전파출소 K순경 등은 관할지역인 청전동 제천시보건소 일대를 순찰하던 중 2명씩 편을 갈라 싸움을 벌이고 있던 취객 4명을 발견하고 즉각 저지에 나섰으나 이들은 경찰관에게 처음부터 욕설을 퍼붓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저지에 완강히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K순경은 이빨과 팔을 다쳤고 저지에 힘이 부족함을 판단, 지구대에 추가지원요청을 해 순찰차 3대가 출동 8명의 경찰관이 지원에 나섰다. 추가 경찰에 의해 싸움을 벌이던 취객 4명은 10여분 만에 모두 연행됐다. 이날 사건으로 함께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전치2주의 상해를 입었다.

피의자 K모(24ㆍ회사원ㆍ경남 울산)와 C모(25세ㆍ회사원ㆍ전북 김제)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고, 함께 싸움을 벌였던 K모(S대생 4년)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시민 김모(44ㆍ제천시 고암동)씨는 "요즘 공권력이 침해받는 사건ㆍ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시민들이 공권력을 얕잡아 보는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우려를 내비치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한 공권력이 침해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순경은 팔에 깁스를 한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전화라도 받겠다는 뜻을 내비쳐 명절을 하루 앞둔 10일 출근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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