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 대표적인 흉물로 자리하던 남산 온양유스호스텔이 사라진다.
아산시는 지난 22일(월) 구 온양유스호스텔 건물·부지 매입 및 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시공업체가 선정되는 오는 11월 철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숙소로 인기를 얻어오던 30여년 역사의 온양유스호스텔은 지난 99년 11월 건물소유주의 부도로 문을 닫은 이후 그동안 방치돼 지역의 대표적인 흉물(사진)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 99년 경매에 나온 유스호스텔을 시가 17억4100만원에 낙찰받아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관으로 건립을 추진, 새 모습을 찾게 된 것.
구 온양유스호스텔은 아산시 온천동 266-35에 위치해 있으며, 총사업비 63억1300만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7465.71㎡(2260여평),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연건평 3084.42㎡(933여평) 규모의 근로자종합복지관으로 신축된다. 준공은 내년 말 예정.
지하 1층에는 전기실, 기계실, 창고, 식당, 매점, 휴게실, 공용공간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보육시설, 관리사무소, 체력단련실, 공용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 2층에는 사무실 3곳, 소회의실, 취업알선 및 상담실, 취미교실, 교양강의실, 공용공간, 3층에는 도서실 2곳, 외국어교육실, 공용공간, 4층에는 강당(준비실)과 공용공간 등이 꾸며진다.
김정규 지역경제담당은 “시공업체 선정이 오는 11월에 철거를 실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며 내년 말경이면 근로자복지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자 복지 증진은 물론, 남산 자연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명소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근로자복지관이 실용가치를 높여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립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