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주민들이 인식하는 자신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갈수록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10명 중 6명은 자신의 건강이 ‘안 좋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좋다’ 또는 ‘좋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세 이상 성인에서 35.3%로 우리나라 전국 평균과 비교해 7.3%가 낮았으며, 2차 조사년도와 비교해서는 무려 8.1%나 낮아졌다.
연령이 증감함에 따라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60대에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적게(22.3%) 조사됐다. 다음이 50대 순.
남성은 흡연율 ‘증가’ 여성은 ‘감소’
성인 흡연율은 전체적으로 26.1%로 지난해보다 0.3% 낮아졌다. 그러나 성별로는 남성이 감소하고 여성이 증가했던 것과는 반대현상이 일어났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남성의 경우는 49.5%로 0.1% 증가했으며, 여성은 3.2%로 0.8% 감소했다.
남성 흡연률은 연령에 따른 큰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70대에서 가장 낮은 수치(16.5%)를 보였다.
반면 여성은 전체적으로는 감소(0.8%)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낮거나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과는 달리 40대에서 가장 많은 증가율(1.7%)을 보였으며 50대도 높은 증가율(0.9%)을 보였다.
매일 흡연자의 1일 평균 흡연량은 전체적으로 15.1개피로 전년도 15.3개피보다 약간 감소했다.
30대 음주율 가장 높아
성인 음주율은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61.8%로 전년도의 65.3% 보다 약 3.5% 정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음주율이 높아 30대의 경우 10명 중 7명(71.2%) 정도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도(84%)보다는 12% 감소.
성별로는 남자는 74.3%로 전년도보다 11.8%가 감소했으나 여자는 49.6%로 전년도보다 4.7% 증가했다. 음주율 증가는 40?50대가 가장 높았으며, 각각 8.4%, 10.6% 증가했다.
건강상 문제가 되는 고도 음주율(인구 1백명당 한 달 중 21일 이상 음주자 수)은 4.2%로 전년도 10.6% 보다 크게 감소(4.2%)했다.
성별로 보면 고도 음주율은 남자는 전년도보다 크게 감소(13.1%)한 반면, 여성은 0.1% 증가했다. 고도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60대(8.9%)였으며 남성은 60대(18.3%), 여성은 70대(2.6%)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40대 이상의 남자들의 경우 음주에 의한 건강문제 야기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는 사람 증가
운동 실천율은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규칙적 운동 실천율(20세 이상 1백명 중 1회 20분 이상, 주 3회 이상 운동 실천자)은 전년도 9.9%보다 6.9%가 증가한 16.8%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8.6%)보다도 2배 정도 높은 수치.
불규칙적 운동 실천율(20세 이상 인구 1백명 중 1회 20분 이상, 주 2회 이하 운동 실천자)도 지난해 13.5%에서 18.2%로 4.7% 증가했다.
운동 비실천율은 65.1%로 지난해 76.6% 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운동 실천율은 전체적으로는 24%였으며,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약 40%대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30대(37%), 50대(26%) 순. 70대가 4%로 가장 낮았다.
전체적으로 남여 모두에서 4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운동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여성이 남성보다 민감
스트레스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대단히 많이 느낀다’라는 사람은 3.2%로 전년도 4.0%보다 약간 줄었으나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답한 사람이 지난해 26.5%에서 28.2%로 약간 늘었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는 65.8%로 지난해보다 약간 낮기는 했으나 유사(67.3%)하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남성의 경우 ‘건강과 질병’, 여성의 경우 ‘자녀문제’가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노후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1, 2차 조사년도에 이어 계속 증가했고, 전체로는 건강과 질병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유병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금년도 고혈압 유병률(20.3%)은 지난해 2차 조사년도(22.3%)보다 낮았으며, 1차 조사년도의 절반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조사진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1차 조사년도의 경우 혈압측정에 사용된 자동혈압기의 과도한 민감성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2차 조사년도와 금년에는 보다 정밀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역학조사용 혈압기를 사용했고, 혈압을 3회 측정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금년도 고혈압 유병률은 20.3%로 우리 나라 전체 고혈압 유병률 27.8%보다 7.5%정도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우리나라 전체 유병율보다 3.7% 낮았으나 여자는 14.1%로 우리 나라 전체 여성 고혈압 유병률보다 10% 이상 낮았다.
고도비만 유병률 전국 평균보다 3배
아산시민의 경우 비만도를 측정하는 BMI(Body Mass Index:체중(Kg)/신장(m)2) 분포를 보면,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도는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여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비만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남자와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BMI 30이상인 고도비만 유병률은 6.1%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국평균보다 3배정도 높았으나 비율은 약간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전국보다 높았으며 50대에서는 전국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는 고도비만 유병률이 4.7%로 전국평균보다 3배 정도 많았으며, 30대 비만유병률이 8.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동일 연령층의 전국평균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 반면 여성의 경우는 전국평균은 똑같이 3배 정도 높았으나 남성보다는 고령인 40대에서 고도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