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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을 둘러싼 민심을 듣기 위해 여의도와 대학로에 투입된 <오마이뉴스> 기자는 동영상까지 모두 5명. 10명씩 의견을 모아오기로 하고 흩어지면서 "쉽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예상외로 민심조사는 빨리 끝났다.

40대 시민들은 주로 현 정세와 이후 전망까지 언급하며 자세히 재신임 여부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발언과 정책을 예로 드는 시민도 있었다. 금융관련 기관이나 기업이 많은 여의도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경제 불안정 등을 근거로 들며 자신의 생활과 정치를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20대는 대답은 쉽게 해주었지만, 답변 내용이 길거나 풍부하지는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을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하거나, 막연하게 "다른 정치인보다는 젊고 신선하다"는 대답이 많았다. "정치인은 어차피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며 극단적인 정치 불신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았다.

대답을 꺼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40대 시민들은 기자와 눈 한번 안 마주치고, 질문 내용도 듣기 전에 "바쁘다"라며 피해버린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 경우 질문 자체에 당황하며 "주부라서 그런 거 잘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20대는 대체로 질문내용까지는 친절하게 들었다. 문제는 그 다음 반응. "잘 모른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답변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대선 때 투표를 하지않은 답변자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아 정치 무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20대 여성은 40대 여성에 비해 활발하게 자기 의견을 개진했다. 동행한 남성의 답변을 들은 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독자적인 의견을 내며 재신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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