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일가가 신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일보 15일자 27면('사람 사람') '서울대 유민홀 개관식' 제하의 동정 기사에 홍 회장 일가의 기념 사진이 같이 실렸기 때문. 유민은 홍 회장의 부친인 고 홍진기 중앙일보 전 회장의 '호'이다.
이 사진에는 홍 회장의 어머니 김윤남 여사를 비롯 첫째 여동생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둘째 남동생 홍석조 법무부 검찰국장, 넷째 남동생 홍석규 보광 대표이사, 막내 여동생 홍라영 삼성문화재단 상무, 막내 여동생의 남편인 노철수 박사(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고 홍진기 전 회장은 슬하에 4남2녀를 두었다. 홍 회장이 장남이며 이날 기념식에 자리를 하지 못한 3남 홍석준씨는 현재 삼성SDI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 기성회장인 홍석규 보광그룹 대표이사의 기부로 새로 단장된 법학동 로비를 부친인 고 홍진기 전 회장의 호를 따서 '유민홀'로 명명하는 기념차 열렸다.
홍석규 대표는 지난 6월 서울대 법대 발전기금으로 4억원을 기부했으며, 서울대는 고 유민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이 한국 법조계에 끼친 공로 등을 고려해 새로 단장될 법학동의 로비를 '유민홀'로 명명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