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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시사만화방- http://sisacartoon.wo.to
최인수 시사만화방- http://sisacartoon.wo.to ⓒ 최인수

화려한 영상과 시각효과에 비해 편집이 너무 혼란스럽고 성긴 플롯 탓에 평론가들의 박수를 받는 데에는 실패한 <언더월드>. 하지만 '구미가 당기는' 요소들은 제법 즐거움을 주었으며, 장차 잠재력이 대단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액션이 많지만, <매트릭스>의 테두리 안에서 설명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앞으로의 액션영화는 과연 어떤 액션으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액션을 돋보이게 하는 스토리나 연출을 따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액션 그 자체만으로 말이다.

'매트릭스액션'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매트릭스>가 어마어마한 획을 그어놓긴 했나보다. 그 이후의 수많은 액션영화들이 <매트릭스>를 패러디하고, <매트릭스>를 인용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릿타임 슬로 모션'과 같은 촬영법을 사용하는 대신, 늘상 <매트릭스>와의 비교를 받아야 한다는 게 과연 합당한 대접일지는 의문이다. 이는 최근 개봉한 <이퀼리브리엄>의 완성도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드는 생각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고 했다. 새롭고 좋은 건, 나눠 써야 더 좋은 게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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