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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에 나서자, 통합신당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제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민주당은 "무분별하고 무차별한 폭로전, 한나라당은 '아말고당(아니면 말고)'이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내 과반이 넘는 한나라당이 무책임한 폭로전에 앞장서는 것은 불행한 일이며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SK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최돈웅 쇼크'의 충격파 때문에 좌충우돌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정을 논해야 할 국회에서 무책임한 폭로전은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 부대변인이 한나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대표적인 폭로 발언으로 꼽은 것은 대략 다섯 가지다.

이원창 의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실세들에 건네진 돈이 500억∼600억원이라는 설이 있다."
안택수 의원 "북한이 6월 15일을 '남북합방일'로 정하고 최근 해외 친북·좌익 세력을 서울에 집합하도록 집합령을 내렸다."
김무성 의원 "지난해 대선 당시 유시민 의원이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는 제보가 있다."
심규철 의원 "지난 대선 당시 정대철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았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 "최도술 전 비서관이 부산의 건설업체에서도 돈을 받았다."


장 부대변인은 "(이러한 무책임한 폭로전으로) 한나라당이 자꾸만 냉전수구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안을 제시할 역량이 되지 못하면 아예 잠자코 있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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