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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법제화추진위원회 Soul on your skin 2회 공연 포스터
타투법제화추진위원회 Soul on your skin 2회 공연 포스터 ⓒ 타법추
의미와 재미를 한 자리에서 - 타법추 두번째 공연

'문신' 법제화를 위해 만들어진 타투법제화위원회(아래 타법추, http://cafe.daum.net/artistgun )는 서울 홍대앞 사운드홀릭에서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7시 'Soul on your skin' 두 번째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13일 연행돼 8월 22일 부정의료업자로 유죄판결을 받은 문신예술가 김건원씨의 구명운동 및 문신 법제화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공연 제목은 "문신은 몸에 영혼을 새기는 예술"이라고 표현한 김건원씨의 말에서 따온 것. 공연 수익금은 김건원씨의 구명 및 현재 진행 중인 헌법소원 진행비로 사용된다.

신해철씨의 사회로 시작되는 첫날 공연에는 힙합 가수 MC 스나이퍼, 서태지 제작 1호 밴드인 피아, 불돌맨션, 뉴리안 등이 참가하고 둘째 날에는 강산에, 최소리 밴드, 뜨거운 감자, 위치스 등의 공연이 노홍철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두 번째 공연 뒤엔 새벽까지 레이브 파티가 이어진다.

최소리 밴드 보컬이자 타법추 실무위원인 장군씨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두 번째 공연의 규모가 많이 커졌다"며 "이 공연은 단순히 '문신'의 문제를 넘어 소수자들의 인권, 또 표현의 자유에 외치는 공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다음날 자신의 공연이 있는데도 행사에 참여하는 신해철씨는 "권력집단이 병역거부를 위해 문신했던 청년들의 처벌을 지나 문신예술까지 벌을 주겠다는 것에 공포를 느꼈다. 게다가 권력이 아무 법이나 마음대로 갖다 붙여서 힘을 과시하겠다고 한다면 (국민들은)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타법추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신씨는 "무라카미 류도 '저항은 웃으면서 재밌게 해야한다'고 했다"며 "우리들의 저항 방법은 이전처럼 성질 내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만이 아니라 즐기면서 하면 된다. 공연 참가자들은 그저 와서 놀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산에씨 역시 "나는 어떤 것이 평화적인가, 인도적인 것인가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행동한다. 이번 타법추 활동에 참여한 것도 그런 본능적인 움직임 때문이었다"고 공연참가 이유에 대해 밝힌 뒤, "출연료는 당연히 재판비용으로 썼으면 한다"고 출연료 전액을 타법추 활동을 위해 쓸 것임을 밝혔다.

한편 타법추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에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이미 참여했다. 지금까지 가수 신해철·윤도현·김종서·이상은·쿨·DJ DOC·이적·김진표씨, 만화가 박재동씨, 영화배우 방은진씨, 연기자 안재욱·김민선씨 등 문화예술인들이 서명했고, 연세대 조한혜정 교수, 임성환 <아웃사이더> 대표,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상지대 김정란 교수 등이 동참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1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공연문의 02-322-5142

오는 12월 11일 내한공연을 갖는 림프비즈킷.
오는 12월 11일 내한공연을 갖는 림프비즈킷. ⓒ 좋은콘서트
너희가 하드코어를 아느냐? 망가지자!

올해 하반기 들어 록 마니아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들이 연이어 내한공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4일 마릴린 맨슨과 같은 달 29일 린킨파크의 공연이 이미 열렸고 다음달 11일에는 '하드코어/핌프록'의 대부 격인 림프비즈킷(Limp Bizkit)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내한한 밴드마다 기대 이상의 공연내용을 보여줘 관객들을 흥분시킨 터라 팬들은 이번 림프비즈킷 공연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림프비즈킷은 1997년 조지마이클의 'Faith'를 리메이크 해 홍대앞 클럽가에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0년 서태지가 자신의 앨범이 '하드코어/핌프록'이라고 언급하면서 가장 대표적인 밴드로 림프비즈킷을 꼽으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영화 '미션임파서블2'의 주제가 'Take a look around'로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림프비즈킷은 1997년 'Three Dollar Bill Y'All' 앨범을 시작으로 올해 'Results May Vary'까지 총 4장의 앨범을 내면서 전세계 수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힙합과 록을 접목시켜 강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애인으로도 유명한 보컬 프레드 더스트는 "최고의 음악은 댄서블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외치며 공연장을 광란으로 만들기로 유명하다.

이들에 대해 록음악 전문잡지 '핫뮤직'의 성시권 기자는 "림프비즈킷 공연은 전체가 춤판이 벌어질 정도로 신나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간 템포의)신보 위주로 선곡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되기도 하다"고 이번 공연에 대해 전망했다.

성 기자는 또 "한물 간 그룹들의 내한공연이 주를 이뤘던 90년대 록 공연에 비해 최근에는 인기 있는 그룹들이 와 록음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근 유명 그룹들의 연이은 내한공연에 대해 평가한 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공연이 일본 공연의 전초전격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공연문의 : 1544-1555

브리트니, 새앨범 홍보차 내한

▲ 브리트니스피어스의 새앨범 In the zone
초겨울 팝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내한소식이 있다. 음악성을 떠나 현 팝계 최고로 잘 나가는 슈퍼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최근 2년만에 전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In the zone') 홍보차 다음달 7일 서울에 온다.

브리트니는 9일까지 가수 보아양와 함께 SBS TV를 통해 방영되는 녹화를 하고 그를 위한 특별 쇼케이스 공연(가수 등이 정식 공연이 아닌 앨범 소개 등을 목적으로 일부 팬만 모아놓고 하는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7살이던 지난 99년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를 석권하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 6천만 장, 국내 1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28일에 열린 '2003년 MTV 비디오 뮤직 상' 행사에서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와 함께 노래를 부른 뒤 무대에서 마돈나와 진한 키스신을 연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 강이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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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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