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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 대표적인 수자원이며 휴양지인 신정호가 20년 젊어진다.
시가 농업기반공사와 협력, 오·폐수 유입으로 몸살을 앓으며 만신창이가 된 신정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화사업을 추진, 내년 3월 말 20년 전 청정 수질을 되찾는 것.
시와 농업기반공사는 이를 위해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가 3.1ppm 이하인 송악저수지 물을 지난 4일(화)부터 하루 5만톤씩 신정호에 본격적으로 유입시키기 시작했으며, 다음달 10일(수)까지 36일간에 걸쳐 총 180만 톤을 유입, 기존 신정호 담수량의 64%를 교체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50여 년 전 설치돼 있던 송악저수지에서 신인보까지 7km 구간의 수로를 재정비했다.
시는 내년 2월까지는 송악저수지 담수량의 80%, 3월부터는 1백%를 유지하면서 봄비 등으로 생기는 잉여수 1백%를 못자리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정호에 지속적으로 유입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럴 경우 기존의 오염된 담수를 완전 교체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 될 경우 송악저수지 잉여수의 신정호 유입량은 총 353만 톤에 달해 기존 신정호 담수량인 304만 톤의 완전 배출에 따른 116%의 담수량이 송악저수지 물로 교체된다.
특히 이번 신정호 수질 개선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현재 8.0ppm인 COD가 6.0ppm 이하로 떨어져 청정수이던 20년 전 모습을 찾으며 3급수 수준(송악저수지 수준)으로 수질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신정호 주변의 산책로와 순환도로 개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상류지역에 대단위 꽃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이 일대를 관광명소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악저수지의 잉여수 유입을 통해 내년 3월 말까지 신정호 수질을 당초 목표(3급수)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질개선과 함께 신정호 주변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관광명소로 손색없는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신정호는 만수 면적이 92ha에 이르는 청정유원지로 인기를 얻으며 그 명성을 빛내 왔다. 그러나 신정호 유역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농경지에서 우천시 논·밭의 비료·퇴비 등의 오염물질이 우수와 함께 신정호로 유입 돼 체류하면서 악취 발생 등 수질 오염을 가중시키며 외면 받아왔다.
이 관계자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강희복 시장은 민선3기 시장 취임 이후 신정호 살리기를 수없이 강조하며 그동안 수질 개선사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 달간 송악저수지 잉여수를 신정호에 시범적으로 유입시키는 작업을 통해 당시 등외 급수(5급 이하)에 해당하는 12ppm이던 COD를 현재의 8.0ppm까지 낮추는 성과를 얻었으며, 이후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정화작업에 돌입, 오늘의 성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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