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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문
양지문 ⓒ 정거배
이날 목포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씨는 “개혁은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며 민주당 목포지구당 위원장인 김홍일 의원을 향해 공식 도전장을 냈다.

그는 “지난 89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DJ 당선을 위해 권노갑 전 의원을 보좌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하고 그러나 “당시 실세 정치인을 모시면서 결코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정치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국민참여 경선‘ 주장

그는 또 “시민들이 더 이상 지역정서에 안주하려는 구태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지 않는 한 목포는 더 이상 민주당의 보금자리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공정한 후보 선출을 위해서는 국민참여 경선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원과 시민들이 각각 50대 50으로 총 5000명 규모가 돼야 부정시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들러리 역할만 하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80년 광주항쟁 당시 내란죄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85년 전남민주주의청년연합 의장에 이어 지난 87년 6월 항쟁 당시에는 광주·전남 민주쟁취국민운동 청년학생공동위원회 의장을 맡기도 했었다.

그 후 지난 89년부터 7년간 권노갑 의원 보좌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회부위원장, 민주당 박병윤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지금까지 민주당 목포지구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인물은 이미 3선 출마 뜻을 굳힌 김홍일 의원과 이상열 변호사, 양씨 등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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