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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17일 오후 4시 50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북 청도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17일 오후 4시 50분쯤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 경북일보 제공
경북 청도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실종됐다.

17일 오후 4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에 있는 팽이버섯 가공공장인 대흥농산에서 불이나 1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이난 대흥농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가공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난 건물은 대흥농산 내 건물 3채 가운데 하나로 지상 3층으로 사고 당시 이 공장 직원 160명이 작업 중이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 20여대와 대원 16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해 오후 큰 불은 잡은 상태이고 잔 불이 남아 소방대원들이 완전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공장 직원의 가족이 '실종됐다'는 말을 전해듣고 실신했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공장 직원의 가족이 '실종됐다'는 말을 전해듣고 실신했다. ⓒ 경북일보 제공
이날 불은 공장 내부 철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용접기의 불똥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재가 난 공장은 화재에 취약한 보온용 스티로폼 패널이 내장재로 많이 쓰여진 건물로 화재가 급속도로 번졌고, 스티로폼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내부가 스티로폼 패널로 이뤄져 있어 화재가 급속도록 번지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윗층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대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상자 6명은 청도 대남병원과 대구 영남대의료원, 경북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은 실종자 및 부상자 명단

●실종자

△김이헌(47.청도군 고수리) △이승자(46.여.청도군 풍각면) △김철태(29.청도 화양리) △이순득(57.여.청도군 화양리) △조춘자(52.여.풍각면) △강말자(52.여.청도군 덕암리) △이경자(55.여.청도군 고수리) △김혜수(44.여.풍각면) △차경자(49.여.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김옥진(41.여.풍각면) △배기탁(38.풍각면 봉기리) △김옥진(불상) 이상 12명

●부상자

△박명규(불상) △홍인선(41.청도군 각남면) △김삼순(49.여.청도군 이서면) △노계관(32.경남 창녕군 성산리) △김영진(33.청도군 사촌면) △장천수(28.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이상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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