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시 당국은 갓바위 등산로 안전난간 설치 공사를 계획하다가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산 정상에 지붕없는 전망대도 함께 설치하기로 하고 3200만원을 들여 이달 초부터 공사에 착수했었다.
그러나 지역민 등 하루 평균 300여명의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입암산은 등산로 5-6곳이 위험한 절벽으로 돼 있어 실제로 안전난간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전망대 설치 공사를 시작하자 목포환경운동연합과 일부 주민들은“추락 위험이 있는 등산로에 난간은 설치하지 않고 산 정상에 불필요한 전망대를 만들어 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했었다.
더욱이 전망대 설치공사를 하면서 철 구조물을 고정시키기 위해 바위를 뚫는 등 자연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어 지난 16일 <오마이뉴스>의 첫 보도 이후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시 당국이 전망대를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전태홍 목포시장은 지난 24일 전화통화에서 “갓바위 전망대 설치 공사를 결재한 바 없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담당 공무원에 대해 인사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