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 관문인 가야로 중앙 분리대 녹화조경 사업 기공식이 11일 오전 11시부터 오거돈 행정부시장과 부산진구청장 등 관계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야로 중앙 분리대 녹화조경공사는 가야 굴다리에서부터 주례 교차로까지 4.3km 구간으로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하여 느티나무 407본과 화목류(연상홍 등 5종) 약 12만 3천여 본을 심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사를 위해서 별도의 차로 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공사 기간 동안은 해당 구역에 강도 높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바깥차로(5차선)를 축소하고 차로를 재배분해 화단을 조성하여 가야로를 환경 친화적인 도로로 바꾸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 작업이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의 안전 통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거돈 행정 부시장은 축사에서 “최근 부산시가 많이 푸르러졌으나 아직 서부산의 관문인 가야로는 푸른색이 적었다”며 “지난 해 부산에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최근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사망으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추스르고자 하는 노력을 엿보였다.
부산시는 이번 공사와 관련하여 출퇴근 시간대 공사는 가급적 피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과 적극적인 시민 홍보로 공사 기간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